내가해냄협회 #런데이 2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2주차 미션 완료

월등히 길어진 낮. 한낮은 어쩐지 공기가 여름이 임박한 느낌. 1년중 6개월을 겨울, 6개월을 여름으로 사는 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네. 여름을 좋아하지만 여름을 생각하면 말이지. 너른 마음으로 껴안아야 하는 사람 같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기 전에 러닝을 만끽해야지, 하고. 그런 생각으로 일주일을 보냈다. 주초에 주법을 바꿔 뛰어 보겠다고 나대다가 근육통으로 고생을 좀 했고, 그거 회복한다고 다음날 또 뛰었고, ㅎㅎㅎ 회복의 기미가 업네. 격일로 '30분 달리기' 주차별 미션과 '자유 달리기(km)'를 번갈아가며 수행했는데 '30분 달리기'하는 날은 힘이 조금 남아 돌아서 3-4km를 추가로 더 뛰었다. 배꼽에 작은 북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세요. 이번주에 이 멘트 오랜만에 듣고 북치고 박치고 ... ..

오늘의 소비 2022.03.12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1주차 미션 완료

누가 너 뭐 돼? 물으면 안녕하세요? 뛰는 사람 첨보세요? 저는 내가해냄협회 1기입니다만? 이라고 대답할 요량으로 살고 있다. 농담이 아니고 요새 달리기에 다시 감겼다. 마. 그렇게 됐다. 오래 전에 완료했던 달리기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다시 수행하면서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때의 기분이 함께 복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뭐랄까 강력한 달리기 동기부여가 됐다. 알게 모르게 런태기였나봄. 아이묭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라는 곡을 들으면서 뛰는데 "몸이 달려나가"라는 대목에서 '응 이건 달리기 노래군 ... '이라며 뛰었다. 내 인생, 하루에 이만보를 걸어야 성이 차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 걷는 게 너무 정적이라 지루한 인간이 되다니. 심지어 매일 같은 구간을 뛰는데도 오히려 점점 흥미롭다. 1주차..

오늘의 소비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