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히 길어진 낮. 한낮은 어쩐지 공기가 여름이 임박한 느낌. 1년중 6개월을 겨울, 6개월을 여름으로 사는 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네. 여름을 좋아하지만 여름을 생각하면 말이지. 너른 마음으로 껴안아야 하는 사람 같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기 전에 러닝을 만끽해야지, 하고. 그런 생각으로 일주일을 보냈다. 주초에 주법을 바꿔 뛰어 보겠다고 나대다가 근육통으로 고생을 좀 했고, 그거 회복한다고 다음날 또 뛰었고, ㅎㅎㅎ 회복의 기미가 업네. 격일로 '30분 달리기' 주차별 미션과 '자유 달리기(km)'를 번갈아가며 수행했는데 '30분 달리기'하는 날은 힘이 조금 남아 돌아서 3-4km를 추가로 더 뛰었다. 배꼽에 작은 북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세요. 이번주에 이 멘트 오랜만에 듣고 북치고 박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