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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 홀더 TK 9400 6B (3.15mm) 홀더심 + 스태들러 513 85DSBK

또 샀다. 연초에 문구질을 하게 되는 경향이 좀 있다. 파버카스텔 TK 9400. 3.15mm. 그리고 홀더심. 파버카스텔은 깍지에 샤프너(심연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스태들러 513(85DSBK)도 샀다. 쪼꼬만 게 되게 귀엽고 야무지게 생겨서 맘에 든다. 최근 스태들러 780C를 2mm로 들인 여파로 줄줄이 홀더를 호더하는 중. 뭘 하나 사면 연달아 소비가 일어나서 돈을 아끼려면 아무 것도 사면 안 되는데 그러다 정신이 버석할 정도로 피폐해질 위험이 있다는 거. 알록달록한 컬러가 끌릴 때가 있는데(Feat. 까렌다쉬 주니어 어쩌구 찾아보는 시기) 요즘에는 집에서 고양이 간병하면서 외주 원고 작업만 줄줄이 하고 있으니 맘이 깜깜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입장에서 컬러가 눈에 ..

오늘의 소비 2024.01.18

잘 쓰고 있는 고양이 급수기: 트윙클펫 스테인리스 고양이 정수기

진짜 잘 쓰고 있다. 당근에서 동네 이웃에게서 오천원에 사 와서 첫째 고양이 쓰는 거 보고 둘째 셋째 고양이 방에도 똑같은 거 설치해 줬다. 갈 때마다 물이 팍팍 줄어 있어서 엄청 뿌듯하다. 다만 첫째 고양이 정수기에는 필터 안 넣고 쓰고 있는데앞으로도 그냥 그럴 듯. 대신 정수기 물 매일 갈아주면서 1일 1세척 하고 있다.세척할 때 간과하기 쉬운 게 모터인데 모터 분리해서 열어서 세척해야 함. 모터 호기심에 한 번 열었다가 사용설명서 정독하길 잘했다고 생각함. ㅎㅎ 은근 홈처럼 파인 부분이 많아서 호텔에서 들고 온 어메니티 칫솔로 세척하는데 완료하고 나면 속이 진짜 시원하다. 아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물의 양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모터 돌아가는 소음이 엄청 큼. 소음이 크면 물의 양을 조절해보면 좋다..

오늘의 소비 2024.01.13

2024맞이 필기구 쇼핑: 파이롯트 블루블랙 잉크, 파카 블루블랙 잉크, 스태들러 홀더 4B 2mm + 홀더심

새해 맞이 문구쇼핑 했다. 파카 퀑크 블루블랙(57ml)은 한 통 거의 다 비어간다. 미리 샀다. 라미2000, 파카 리알토, 라미 사파리에 넣고 돌려가며 쓴다. 나의 최애잉크. 그리고 파이롯트 블루블랙 잉크는 벼르다 산 건데 너무 맘에 들었다.군청의 기미가 1도 없는 정직한 네이비 컬러라 역시 앞으로도 꾸준히 쓸게 될 것 같음. 스테들러 홀더는 4B 2mm 샀는데4B도 거의 HB 느낌? 엄청 연하고 미끌한 질감. 그래서 지금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은파버카스텔 TK9400 3.15mm 6B다. 곧 사겠지.

오늘의 소비 2024.01.12

젠틀리머 펫베드 S 스몰사이즈 후기

이 두 장의 사진은 아무 의미 없다 그냥 귀여워서 이 사진 올리고 싶어서 젠틀리머 펫베드 S 사이즈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다. 펫베드 사기로 맘 먹은 후에는 아마 사이즈 고민이 제일 컸던 거 같은데 4.8kg 정도였을 때도 잘 맞았고 (투병중이라 점진적으로 체중이 감소중) 지금도 (4.6이하) 잘 맞다. 다만 다리가 긴 5kg라면 애매할 수 있을 것 같고. 원래라면 일평생 5.6kg을 유지해 온 내 고양이에게 M사이즈를 사줬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네. 코끝이 시큰하다. 암튼 진짜 신기했던 건 다른 모든 물품은 적응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이 젠틀리머 펫베드는 그냥 오자마자 자기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첫 날부터 지금까지 편하게 잘 쓰고 있다. 별 다른 말이 필요없는 제품이라 사진만 죽 올..

오늘의 소비 2024.01.11

최근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2): 내 고양이를 위한 거대 숨숨집, 로티캠프 사각 프리미엄 난방텐트 방한텐트 슈퍼싱글

나의 첫번째 고양이(올해로 17세가 되었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생활이 고양이 기준으로 개편되었다. 고양이와 함께 살기 전 나의 생활이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 전생처럼 느껴지듯겨우 3개월 전 내가 아무렇지 않게 구가하던 안락의 테두리 안에 있던 것들은곧 닥쳐올 일을 모르고 무지 속에서 허허실실 대던 뼈 아픈 과거로 감지될 뿐,구체적인 어떤 생활상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다 잊었다. 백 일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하나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을 잘 방어하자는 결의를 다지며 숨가쁘게 75일쯤을 지나고 보니 처음 병원에서 일주일이 고비라는 얘길 들었던 것,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쯤이 되었을 때 불안이 최고조에 달해 매일 울고 다녔던 것, 그렇게 매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산..

오늘의 소비 2024.01.10

크록스 클래식 퍼슈어 클로그 207303-0C4

크록스 퍼슈어 클로그 결국 샀다. 피트니스 갈 때, 장보러 갈 때, 동네 돌아다닐 정도의 따순 슬립온이 필요했다. 집에 있는 크록스 클로그는 W7 사이즈인데, 이건 느낌상 부피감이 너무 커보일 거 같아서 W6 사이즈(230)로 삼. 그리고 실제로 신어 보니 230이...컸다? 어째서 이렇게 헐렁한 것? 나는 보통 230-235 신는 발이고 나이키 러닝화는 240 신는 - 보통 발볼, 높은 발등의 소유자. 퍼슈어는 특히 한 치수 크게 가라, 정 사이즈로 가라 등등 사이즈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보통 발볼이라면 정사이즈를 추천합니다. (베스트는 신어보고 사는 거겠지만) 호피 바야바 간지... 너무 귀엽잖아...? 초록색 양말이랑 신어야지. 이거 도착한 날 비와서 못 신고 나갔는데 그 담날부터 기온 뚝 떨어져..

오늘의 소비 2023.12.16

이번주 빌린 책 8권

이 두 권의 책은 요새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오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하던 차에 반은 장난으로 빌렸다. 근데 내가 너무 오만했던 것 같다. 별 기대하지 않고 읽다가 뼈 맞고 정신이 번쩍 든 경험을 함. "예민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고 한숨을 쉬곤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경계를 침범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경계를 침범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경계를 침 범한다. 이 둘 모두 자기 지각 능력의 결핍 때문이다. 이런 일은 좋은 의도로 포장되기도 한다. 경계 설정 의 무능력을 도움과 선행이라는 높은 이상으로 포장하고 변호하는 것이다" (, 155p) 나 자신이 예민하다는 건 일단 알았고 그래,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지? 고민이 될 때, 삶을 어떻게 수선해 가..

오늘의 소비 2023.04.19

롬앤 블러 퍼지 틴트: 11 푸시아바이브 07 쿨로즈업 (feat.루비우/빌런베스트)

올리브영 갔다가 컬러감에 홀려서 '푸시아바이브' 사 왔다. 롬앤 블러 퍼지 틴트 11호 푸시아바이브. 올리브영에서 [4월 올영PICK]이라며 세일중인데 (13,000-> 9,600) 롬앤 공홈에서도 세일중 (9,900) 올리브영 https://www.oliveyoung.co.kr/store/goods/getGoodsDetail.do?goodsNo=A000000158896&dispCatNo=1000001000200060003&trackingCd=Result_6 롬앤 https://romand.co.kr/product/롬앤-블러-퍼지-틴트/608/category/1/display/2/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구입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 롬앤 좋아했네 ㅎㅎ 너른 세상 수많은 레드립 가운데 드물게 핑크 지분..

오늘의 소비 2023.04.18

런데이 2023여성마라톤 3주 챌린지 (1주차)

다음달 5월 6일, 3년만에 상암 월드컵 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오프라인 마라톤을 개최하게 된 여성마라톤 ! https://www.womenmarathon.co.kr/marathon/code/8012/ 올해는 사전 참가신청을 아쉽게 놓친 나머지 그냥 런데이 어플 3주 챌린지를 인증하는 걸로 참가하기로 했다. 실은 그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오토매틱컬리 새벽 조깅을 완료하고 보니 1주차가 완료되었다네? 런데이 여성마라톤 3주 챌린지는 4월17일부터 5월7일까지 (3주간) 본인이 원하는 장소를 매주 2.3km씩 달리면 된다. 달리던 사람은 걍 어플 켜고 달리기만 하면 저절로 목표는 달성된다. + SNS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여성마라톤 참가권과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해서 지금 이 글을 찌고 있는 것. 1주..

오늘의 소비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