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권의 책은 요새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오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하던 차에 반은 장난으로 빌렸다. 근데 내가 너무 오만했던 것 같다. 별 기대하지 않고 읽다가 뼈 맞고 정신이 번쩍 든 경험을 함. "예민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고 한숨을 쉬곤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경계를 침범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경계를 침범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경계를 침 범한다. 이 둘 모두 자기 지각 능력의 결핍 때문이다. 이런 일은 좋은 의도로 포장되기도 한다. 경계 설정 의 무능력을 도움과 선행이라는 높은 이상으로 포장하고 변호하는 것이다" (, 155p) 나 자신이 예민하다는 건 일단 알았고 그래,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지? 고민이 될 때, 삶을 어떻게 수선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