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이 갖고 싶다고 한 거는 [코털 제거기]인데
이걸 정말로 생일선물로 갖고 싶은 걸까? 잠깐 생각했다.
아마도 내가 코털이 나온 사람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그걸로 깬다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 대머리가 되면 싫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니까 나는 (...)
암튼 신체의 모든 털이 관리의 대상이 되는 세상을 통탄하며.
코털제거기를 살짝 검색해 보니, 가와사키랑 필립스가 대세더라.
- 가와사키 M7: 4만원대
- 필립스 NT3600: 2만원대
어쨌든 둘 중에 사기로 마음 먹음.
둘의 가격차이가 은근 큰데,
동생에게 코털 제거기를 얼마나 진지하고 소중한 소지품으로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고르면 될 것 같다. 근데 대체 코털제거기라니? ?...? ?
세척 가능 유무 이런 거 체크할 의지 1도 안 생김 ^^ (일단 필립스는 세척 가능한 것 같음)
암튼. 하여간 그러는 김에, 플러스 알파로 내가 주고 싶은 것도 몇 개 골라봤다.
1. 픽세이션 향수 - 100ml 59,800원.
저번에 공홈에서 샘플키트 샀었다.
그 때 맘에 든다고 했던 [orchard shower]를
사주면 어떨까 싶다. 좋아할 것 같다.
2. 모자들
(1) 자라 시퀸 베레모 39,000원
- 엄청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왠지 사주고 욕 먹을 듯...
(2) 로우키 니트 벙거지 18,000원
- 귀여운데 솔직히 말하면 이건 내꺼같아...
(3) 애프터먼데이 바라클라바 58,000원
- 여러가지 컬러 있는 거 같은데
하늘색 바라클라바랑 핫핑크 장갑 조합이 너무 좋았던 거지
귀엽고 따뜻해보임
3. 로퍼
(1) 캠퍼 peu 286,200원
- 생긴 게 딱 동생 스타일인데 컬러가 좀 다 별로임. Keen을 살펴봐야 하나.
(2) 그래서 찾아본 KEEN. 재스퍼는 역시 예쁘네. (두 켤레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ㅎㅎ)
-밝은 베이지는 채도가 낮아서 신발끈 다른 거 끼우면서 신으면 다양한 코디 재미가 있음.
(3) 버켄스탁 아리조나 + 퍼 라이닝 ㅎㅎ 144,210원
- 운전할 때 신으면 따뜻할까 싶어서 골라봤지만,
수족냉증이라는 엄혹한 현실이 기다림ㅎㅎ
근데 시어링 샌들은 너무 귀여운 거 같아
역시 이런 퍼샌들은 실내에서나 신을 수 있는 것일까
일단 이렇게 골라봤다.
이제 슬슬 사야하는데,
생각나는대로 또 추가해야지!
그리고 조만간
내가 갖고 싶은 것 리스트도 만들어야지.
-
12월, 물욕의 달.
힘들다고 열심히 사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힘들면 열심히 산 거 같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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