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이런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기꺼이 동기화 되고 싶은 고통이라는 게 저마다 다르지 않나. '새로운 다이애나비 이야기'라는 카피를 읽고도 다이애나비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 함께 고통 받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99.9% 포스터 증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은 0.1%는 나의 충동적 기질. 간혹 특정 배우에 대한 팬심으로 영화를 보기도 하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 나는 지금껏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말 그대로 신들리는 연기, 뭐에 씌이거나 홀리는 연기를 보여줄 때마다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았다. 배우에게는 실례되는 말이지만 그보다 늘 그 자신이 더 커 보였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를 (실제라고 생각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