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5월의 책: 7권 (+ 희망도서 4권)

조구만 호랑 2022. 5. 9. 01:09

 

 

벌써 5월. 눈이 부신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 핀 장미가 올해 또 그 자리에 피었다.  

감격한 나머지 일렬로 장미가 만개한 길을

시속 1km의 속도로 걸어서 도서관에 갔다. 

평소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도서관에서의 나의 행태는

쇼핑 할 때랑 되게 비슷한 거 같다.

집으로 돌아올 때  

충동적으로 빌린 책들의 무게가 늘 상상초월이다.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두 손으로 펼쳐들 수 있는 책이 

한 번에 한 권일뿐이라는 사실이. 

그 명확한 한계선이 말이다. 

 

 

이번 도서관 방문에서  

내가 처음 작성한 도서 목록은

아래와 같았다. 

 

그런데 대부분 대출중. 

그걸 제외하고 나니

두 권이 남더라.

 

(1) 사나운 애착, 비비언고닉, 글항아리 

(2) 긴긴밤, 루리, 문학동네 대출중

(3) 저주토끼, 정보라, 아작 대출중

(4)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문학동네

(5)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아니 에르노, 민음사 대출중

(6) 픽사 스토리텔링, 매튜 룬, 현대지성 대출중

(7) 헬프 미 시스터, 이서수, 은행나무 대출중 

(8) 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모모  대출중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신착도서 코너를 훑어 보았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꾸려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2주간 읽을 책 - 

01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코난북스

02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글항아리

03 마라톤 1년차, 타카기 나오코, 살림 

04 마라톤 2년차, 타카기 나오코, 살림 

05 잿빛 극장, 온다 리쿠, 망고 

06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황모과, 문학과지성사 

07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문학동네 

 

+  5월에 신청한 희망도서 4권  

01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백설희 홍수민, 들녘

02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마티 

03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금정연, 북트리거 

04 채널을 돌리다가, 곽재식, 열린책들 

 

*

그런데 오래 풀리지 않는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우리 동네 희망도서 신청 조건 얘긴데, 

희망도서는 근 2년 안에 출간된 도서에 한한다고 한다.

이걸 누가, 왜, 정해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