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대구 수성못 빵집 들안길 베이커리 파리네 FARINER

조구만 호랑 2024. 12. 3. 07:37

"100% 수제(직접 만든) 파리네" 라고 써 있다.

 

 

 

수성못 갈 일 있어서 검색해서 찾아낸 빵집 파리네.

파리네(FARINER)가 뭔가 해서 구글에 쳐 봤더니 

밀가루(밀가루를 뿌리다)라는 프랑스어 단어라고. 

듀오링고 프랑스어 1721일째 하고 있는 내 실력으론 알 수 없는 단어라네~~~ 

* '블랑제리Boulangerie'는 이스트나 효모같은 걸 활용하는 빵을 파는 가게를 뜻하는 말이고,

그 아래 '아티자넬Artisanale'은 '아티잔artisan'의 의미인 장인이 만든 상품을 뜻하는 말.

에휴... 어렵다 어려워.

대충 명인 빵집이란 얘기임. 

 

 

 

늦게 방문한 것인지 빵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소금빵 매우 먹음직스러웠는데 사진 않았고,

베이글 같은 식사대용 빵을 사러 간 것이었는데

매대에 남아있는 게 별로 없었다.

이럴 수가. 

 

깜빠뉴(시골빵) 계열 빵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왼쪽은 '팔공'이란 이름의 통밀빵이었고,

오른쪽은 '세이글'. 호밀빵.

통밀과 호밀의 차이는 맨날 찾아보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림. 

유의미한 차이인지 모르겠어서 설명은 패스. ㅎㅎ

 

하여간 '팔공' 1/2 덩어리를 샀는데,

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팔공'을 썰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동안 매장을 둘러 보는데 

모든 빵은 인증된 프랑스 지라도 제분소의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증서가 눈에 띄었다.  

크루아상 / 바게트 / 통밀 / 굵은 통밀 / 호밀 / 스펠트 

그에 해당하는 밀가루를 조금씩 담아 전시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아, 맞다.

버터도 레스큐어 버터만 사용한다고 붙어 있었는데

사진을 생략했네 ㅎㅎㅎ 

좋은 밀가루, 좋은 버터로 사용한 빵은 풍미가 남다르다. 

어쩔 수 없이 그렇더라고.

 

 

 

 

 

베이커리 원산지도 굉장히 상세하게 적혀 있고, 

빵 보관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별 생각없이 빵 찾아 나섰다가

나름의 소신과 내실이 느껴져서 놀랐다. 

 

크리스마스 맞이 슈톨렌도 예약 판매 받고 있었다. 

우린 걍 미니 슈톨렌 사서 나옴. 8,500원이었다. 

 

 

냠냠

 

'팔공'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무화과와 크림치즈가 든 '무화과 깜빠뉴'를 샀는데

이게 맛도리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