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갈 일 있어서 검색해서 찾아낸 빵집 파리네.
파리네(FARINER)가 뭔가 해서 구글에 쳐 봤더니
밀가루(밀가루를 뿌리다)라는 프랑스어 단어라고.
듀오링고 프랑스어 1721일째 하고 있는 내 실력으론 알 수 없는 단어라네~~~
* '블랑제리Boulangerie'는 이스트나 효모같은 걸 활용하는 빵을 파는 가게를 뜻하는 말이고,
그 아래 '아티자넬Artisanale'은 '아티잔artisan'의 의미인 장인이 만든 상품을 뜻하는 말.
에휴... 어렵다 어려워.
대충 명인 빵집이란 얘기임.
소금빵 매우 먹음직스러웠는데 사진 않았고,
베이글 같은 식사대용 빵을 사러 간 것이었는데
매대에 남아있는 게 별로 없었다.
이럴 수가.
왼쪽은 '팔공'이란 이름의 통밀빵이었고,
오른쪽은 '세이글'. 호밀빵.
통밀과 호밀의 차이는 맨날 찾아보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림.
유의미한 차이인지 모르겠어서 설명은 패스. ㅎㅎ
하여간 '팔공' 1/2 덩어리를 샀는데,
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팔공'을 썰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동안 매장을 둘러 보는데
모든 빵은 인증된 프랑스 지라도 제분소의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증서가 눈에 띄었다.
크루아상 / 바게트 / 통밀 / 굵은 통밀 / 호밀 / 스펠트
그에 해당하는 밀가루를 조금씩 담아 전시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아, 맞다.
버터도 레스큐어 버터만 사용한다고 붙어 있었는데
사진을 생략했네 ㅎㅎㅎ
좋은 밀가루, 좋은 버터로 사용한 빵은 풍미가 남다르다.
어쩔 수 없이 그렇더라고.
베이커리 원산지도 굉장히 상세하게 적혀 있고,
빵 보관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별 생각없이 빵 찾아 나섰다가
나름의 소신과 내실이 느껴져서 놀랐다.
크리스마스 맞이 슈톨렌도 예약 판매 받고 있었다.
우린 걍 미니 슈톨렌 사서 나옴. 8,500원이었다.
'팔공'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무화과와 크림치즈가 든 '무화과 깜빠뉴'를 샀는데
이게 맛도리였다는...!
'오늘의 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천원짜리 다이소 수납함(품번 1022696)으로 고양이 숨숨집 만들기 (1) | 2024.12.09 |
---|---|
이케아 엑토르프 소파 3인 + 1인 암체어 + 스툴 (feat. 실린다 베이지) (0) | 2024.12.05 |
대구 파인다이닝 앙뜨레누보 (2) | 2024.12.02 |
대구 경북대 크로글 프로방스p (5) | 2024.11.27 |
피지를 불려서 밀어내기: 메디힐 엑스트라 수퍼 9+ 피지연화제 & 일소 딥클린 마스터 (4)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