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짜리 다이소 수납함(품번 1022696)으로 고양이 숨숨집 만들기

 

보일러 틀기 애매하던 초가을  

지붕 있는 숨숨집이 있으면 포근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만들었는데 

의외로 고양이가 잘 써주고 있어서 공유해본다. 

계단 스크래처 아래에도 애용하는 숨숨집이 있지만 

고양이에게 숨을 곳이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다. 

 

 

어느 새벽, 첫 사용의 감격으로 찍은 사진

한 번 써보더니 계속 애용해주심

펫베드는 안 입는 니트로 감싸서 포근하게 해드림

우리 고양이가 녹았어요

 

 

숨숨집 지붕을 천으로 감싼 후

그 천을 끌어다 고정해 캐노피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잘 때 얼굴 쪽을 가려주면 안정감을 느끼고 잘자는 것 같다.

 

 

 

자 그럼, 숨숨집을 만들어 보자. 

 

이게 제일 크길래 이걸로 만들었다

 

* 준비물: 

1. 다이소 적재형 접이식 수납함(품번 1022696) ₩5,000원 (가로 59 X 세로 43)

2. 사용중인 쿠션이나 펫베드 아무 거나  

3. 커터칼 

 

 

* 만드는 법: 

'만든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하다.

수납함을 다이소 설명서에 따라 조립한 후,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게

양 사이드에 문만 만들어 주면 끝~!

 

파란 선으로 그은 부분을 칼로 그어주면 된다

 

 

나의 경우 젠틀리머 펫베드(S)를 아래쪽에 깔아줘야 해서

이 펫베드 사이즈(가로 55 X 세로 40)에 맞추어

수납함(가로 59 X 43)을 고를 수밖에 없었는데 

이보다 작은 사이즈의 쿠션을 활용해

더 작은 크기의 숨숨집 만들기도 가능할 것 같다.

만약 젠틀리머 펫베드 S사이즈를 가지고 계신 집사분이 있다면

수납함만 사서 숨숨집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이 수납함의 장점은 적재형이라 

고양이가 갑자기 지붕으로 튀어 올라도 꽤 잘 버텨준다는 점.

18KG까진 모르겠고, 7KG은 든든하게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