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스멀스멀 다시 올라오는 안경 구매욕 (feat. 안경 브랜드 정리)

조구만 호랑 2022. 12. 26. 00:06

https://malgamisclearandicyyy.tistory.com/entry/안경-선배에-대한-거짓-기억-아리하라-미유키

 

안경 선배에 대한 거짓 기억: 아리하라 미유키

타르트 옵티컬 사고 싶어서 혈안이 되었던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결국 안 샀다) 어쩌다 보니 모으게 된 아리하라 미유키 슨상님 사진. 오목조목 화사하게 생겨서는 소탈한 캐주얼로 마음의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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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6일의 포스팅에서

한바탕 타르트 옵티컬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다. 

그러나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JTO) 아넬 헤리티지(ae 42)는 

결국 내 품으로 오지 못했다. 

 

최종 후보는 호박색이랑 핑크클리어, 옐로클리어 컬러였는데

아무리 썼다 벗었다를 반복해도 

어울리는 건 하여간 클리어 컬러쪽임이 확실했고   

마음은 자꾸만 호박색으로 기울어서 

결국 막판까지 우물쭈물하다가 흐지부지된 것. 

안경점에서 신경 써서 재입고까지 시켜 주셨지만

써보기만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한참 (마음이) 잠잠해서

다 잊은 줄 알고 방심했지. (무슨 실연 했냐고ㅋㅋㅋㅋ) 

근데 요며칠 다시 구매욕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찬바람만 불면

왜 안경이 사고 싶어지는 걸까? 

하여간 그래서, 명상 하는 마음으로

회자되는 안경 브랜드들을 좀 정리했다.

세간에서 좀 비싸고 예쁘다는 추천 안경 브랜드 리스트. 

그러면서 내 맘도 좀 정리하구...

옷장 정리 해야하는데 올해 가기 전에 할 수 있을까? 

암튼, 소비욕 다스리는 데는

청소와 목록 만들기가 최고입니다. 

 

진짜 '안경'이라는 아이템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고  

그 물성과 미묘한 디테일 차이에 전율을 느끼는 안경잘알 분들 말고 

간혹 좀 예쁜 안경 쓰고 싶고 (사실 거금 좀 써보고 싶은데) 

대략 어떤 안경들이 있는지 크게 조감하고 싶다 할 때  

이 포스팅은 비로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키워드 서칭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왼: 아야메, 옥타  오: 알렘, Rue Malar (컬러champ light)

 

요새 문득 궁금해진다.

이 분 한국에서 안경으로 이렇게 이름을 날릴 줄 알았을까?

일본에서도 '안경'으로 유명할까? 유명하겠지? 

갑자기 넘 궁금하네.

언제나 감각적인 아리하마 미유키상. 

 

왼: 올리브피플스 오: 아야메, 시포우 

근데 난 각이 많은 옥타보다 시포우 쪽이 취향이다. 

 

왼: 젠틀몬스터, 디어클래식 03   오: 젠틀몬스터, 디어클래식 02 

 

그리고 뿔테에 대한 마음이 좀 식어서

가느다란 은테에 대한 흠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던 중

젠몬 디어클래식 03 실버 컬러를 뒤늦게 발견하고 

요며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열망하고 있다. 

사실 오늘도 안경점 다녀왔고요. (ㅠㅠ)

앞으로도 한동안 이럴 거 같음. 

 

알렘, 팔라듐

 

이 안경 나한테 어울리는데...

안 써봐도 아는데...

62만원은 너무했지? 넘사벽. 

내 마음 속 은테 맛집, 사카구치 켄타로

 

요 조그맣고 동그란 테가 마음에 든다.

 

물론 김구 안경도 

난 늘 김구 안경을 좋아하고 있다.

김구 선생님은 물론이고요...

안경 형태 중에,

가장 멋있는 안경이라고 생각함. 

여기선 린다페로우를 쓰셨다고. ppl이겠지? 이런 근접 촬영은.

 

봉태규님 약간 안경 장인이시라  

안경짤 너무 많고

심지어 뭐든 잘 소화하시고 해서 (어쩜 부부가 함께 그럼)

따로 모아서 포스팅을 해도 될 정도다. 

위 사진의 안경, 은은하게 녹아드는 컬러감이 좋아서 가져와 봤다. 

걍 태생 멋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가만히 얘길 들어 보니까

본인의 컴플렉스를 직시하고 가꾸고 노력한 과정이 있었더라.   

더욱이 세련되게 승화한 케이스. 정말로 멋이 있다. 

 

하트시그널 김현우님,  모스콧 램토쉬 44 

 

솔직히 모스콧 램토쉬

내 기준 안경 다리가 넘 볼드해서  

어지간하면 인상이 좀 딱딱하고 올드해보이는 느낌인데 

김현우님 바이럴이 굉장하더라. 무시할 수가 없었다. 

이래서 클래식이라고 하나보다,

쓴 사람들이 일단 진짜 많고 

쓰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어울리는 사람이 쓰면 

걍 안경 쓰고 태어난 사람 같음.

 

모스콧 램토쉬를 착용한 분들~ 말랑한 느낌이 중화되니까 세련돼 보이는 것 같다. 

 

   [ 안경 브랜드, 간혹 모델명 (유명인) ]

  • 아야메, 만레이 / 시포우 / 옥타 (아리하라 미유키)
  • JTO Originals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AR 44-22 Black (아리하라 미유키)
  • 뮤지엄바이비컨 (JTO 닮은꼴 저렴이) 
  • 모스콧 램토쉬 44 (하트시그널 김현우, 도경수, 변요한)
  • 젠틀몬스터, 디어클래식 (정해인)
  • 림락, 527b (변요한)
  • 아이반, 133a (윤계상)
  • 백산안경
  • 마이키타
  • 키오야마토
  • 올리버피플스 뱅크스
  • 애쉬크로프트 앨런
  • 이펙터 aw
  • 톰포드
  • 쟝마릴
  • 린드버그
  • 린다페로우, LF33A 3 (봉태규)
  • 알렘 
  • 사가와후지이
  • 토니스콧
  • 가네마넨, KMN-25M / KMN-102
  • 가네코 옵티컬 (금자 안경)
  • 디타 스테이트맨1
  • 르노231 무광 블랙 / v108 앤틱실러
  • 트락션 오사카 피크위크
  • Bj classic
  • 마인드마스터 
  • 아이씨베를린

 

+ 그리고 참고.

(1) 금자안경과, 프레임몬타나에 대해 얘기하는 영상. https://youtu.be/Zf6JpHy2f4o

(2) [29cm: 언커먼 아이웨어] https://shop.29cm.co.kr/brand/18834 

(3) 서칭하다 찾은 많은 안경이 잘 정리된 아이리움 안경원 공홈 http://www.iriumeyewe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