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킨토 슬로우머그: 브라운 / 400ml (feat. 카페뮤제오)

조구만 호랑 2023. 2. 26. 00:26

킨토 원래 좋아함 

티포트도 잘 쓰고 있음

얇은 내열 티포트임에도 아직 안 깨지고 건재한 것이 

아주 잘 만든 물건이라고 생각함 

(물론 킨토 내열 유리컵 금 가서 와장창 깨진 적 있긴 함)

 

브랜드에 대한 좋은 경험이 쌓이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그 브랜드에게 늘 조금 더 

바라게 되는 거 같음

공부 잘하는 첫째에게 요구사항이 많은 엄마처럼 

잔소리가 심하게 되는 거. 기대가 크니까 ...

 

어쨌든

우스하리잔처럼 입술 닿는 느낌을 고려해서

컵을 만드는 일본사람들 

좋은데 싫다. 싫은데 너무 좋다. 

그런 거 뭔지 알죠... 

 

어쨌든 내 오랜 위시템은 킨토 OCT 커피잔 세트였는데 

매번 블랙이냐 화이트냐 고민하다가 

에잇 야 그냥 둘다 사자가 되었다가 

아 아니야 ㅎ 담에 사자 ㅎ 로 항상 결론이 났었음

매트 블랙과 유광 화이트

어느 쪽으로도 기울 수 없는 박빙

둘 다 너무 좋아... 

 

그 틈을 타고 이 슬로우머그가

쉽게 장바구니로 들어가 무사히 결제 단계까지 간 거

이미 예전에 실물을 본 적 있는 머그여서 보자마자 결정함

 

 

 

받아보니 과연 그립감이 좋고 바디가 탄탄한 근수저 느낌의 컵이었다

용량이 커서(400미리) 마음에 듦 (그리고 제일 자주 씀)

카페 뮤제오에서 샀는데

역시 에어캡으로 패딩 입혀주셨고요// 넘 감사 

 

컬러가 볼수록 오묘함

원래 브라운 컬러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얘 하나쯤은 괜찮다 싶었음  

 

물감 중에 이런 컬러 있잖음 

브라운인데 붓 자국에 노란색 남는... 그 컬러가 생각남 (번트 엄버?) 

매트한 재질에 깊이 있는 컬러감 

그리고 안정적인 손잡이까지

역시 만듦새가 좋은 컵 ~ ! 

 

다른 컬러로는 그레이, 네이비 있는데

그레이는 유광이라 반짝이는 질감이 예쁘고 

네이비는 이로주쿠시 잉크 월야 같은 깊이감 있는 네이비

어느 쪽을 사도 후회하지 않을 거 같음 

 

최근 매튜팩트 공홈에서 

이 컵으로 로고 머그 만든 거 같던데 

로고 머그 25000원이던데

난 그냥 로고없이 13000에 만족 (무배) 

 

 

 

400미리 잔이다보니 

G7 블랙 두 봉에

MCT오일이랑

올리브오일 섞어서 블렌드한 

방탄커피가 딱 알맞게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