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로스트란드 호가나스 씨그린 머그

조구만 호랑 2023. 2. 25. 00:25

 

요새  컵을 좀 많이 삼 

대충 이런 사고회로임컵은 항상 쓰는 거잖아 -> 그럼 실용적이잖아 ... 실용적인 건 낭비가 아니잖아? 필수품이잖아 

 

진짜 이제 그만 살거임마지막으로 만년필 한 개만 더 사고 

 

 

무슨 컵 바닥이 이르케 예쁘냐고 

난 사실 이 바닥 사진을 보고 이 컵을 사기로 결심한 지도 모르겠음

 

아니 어쩌면 러브라믹스 커피잔의 버라이어티한 컬러들에

시각적으로 지친 나머지 (그걸 계속 보면서 선택하는데 내 결정 에너지를 다 씀)

컵 전체가 (안과 밖이 모두) 동일한,

나의 최애 컬러로 칠한 펭귄처럼 생긴 얠 보자마자 

그냥 좀 사고 싶었던 것 같음. (약간 펭귄클래식이 연상되는..,) 

 

어쨌든 실물 받아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300ml라 딱 좋고

 

근데 얘 머그 몸통 부분에 스티커가 두 개 붙어 있었는데이게 거품 묻히고 수세미로  문질러야 떨어졌다 난 이 스티커의 스티키ㅣ함이 정말 싫어 ...같이 씻은 다른 컵은 스티커가 무섭게 똑 떨어졌는데얜 (로스트란드 호가나스) 메이드인 태국이고 스티커 겁나 잘 떨어지는 애는 메이드인 재팬 

 

옛날부터 궁금했어일본애들은 스티커에 무슨 짓을 하는지?어째서 스티커가 그렇게 깔끔하게 떨어질 수 있는 것인가  암튼 스티커가 지저분하게 떨어져서 -1점붙어 있을 때보다떨어질 때가 더 중요한 게 세상에는 있는 법이야 

 

나머진 다 좋다 영원히 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