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구에게 받은 생일선물을 드디어 오픈했다.
요즘 머리가 한뭉텅이씩 빠지는 거다. 사실 이렇게 된 건 좀 됐다.
그냥 머리카락이 액체처럼 흐르는데 어쩔 줄을 모르겠다.
진짜 여기다 사진 첨부하고 싶은데 장르가 호러라.
왜 이렇게 머리가 빠지는가 원인을 생각해 보다가
-> 아냐 여자는 대머리 없댔어 -> 버스에서 봤는데 -> 호르몬 변화도 탈모 원인 -> 아 어떡하지
-> 아 씨 울아빠 대머리 유전자 -> 여자는 상염색체 열성 -> 스트레스 때문에도 생겨 -> 아시발
의 사고 과정을 거친다.
검색창에 여성 탈모 입력하면 사방에서 상어들이 달려 든다고.
광고와 더 많은 광고들.
그리고 내가 뭘 봤냐면 ...
청주시에는 대머리라는 이름의 마을도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상당구 방서동에 소재한다. 대머리 북쪽에는 작은대머리라는 마을도 있으며 버스 정류장 이름마저 작은대머리라고 되어 있다 (출처:나무위키)
네, 나무위키가 구글 상단 차지하고
그 밑으로 쭉 내려와야 위키피디아 있는데
스크롤이 현대인이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지성이던가요?
구러다 문득 캐비넷에서 잠자고 있던 두피 스케일러가 떠올랐다.
혹 두피 관리가 안 되어 모공이 막히면 뿌리 부분에 힘이 없어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걸 어디서 읽었거든.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실 샴푸 전에 쓰는지 후에 쓰는지 몰라서 공홈 찾아봤는데
이게 샴푸의 역할을 한다고. 주 1~2회 샴푸 대신 사용하라고. 아아 오키.
사용방법은 간단했다.
두피와 모발을 미온수로 충분히 적신 후 적당량을 골고루 도포하여
소금 알갱이를 이용하여 마사지한 다음 물로 깨끗이 헹구어 내십시오.
주의할 건, 뜨샤(뜨거운물샤워)를 즐긴다면 물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점.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아 나는 지옥불을 경험했다.
아무래도 스크럽을 하면 두피에 자극이 된 상태인데
알갱이 자체도 민트 느낌이라 화하고 (민초단이라 시원했다) 열이 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거기다 갑자기 뜨거운 물 부으면 응급 상태가 되지 않겠나요?
반드시 미온수로 헹구기.
아직 1회 사용해본 게 전부지만
헹굴 때 느낌이 뽀득하고 좋았다.
꿀팁은, 두피 브러쉬를 함께 쓰는 거다.
다이소에서 이천원 정도면 살 수 있는데, 이걸 쓰는 거랑 안 쓰는 거랑 샴푸 효과가 다름.
두피 스케일러는 굳이 안 쓰더라도 다이소 브러쉬는 샴푸할 때 꼭 써보시길.
두피 관리를 받아 보고 싶은데 가격이 고민인 사람,
겨울철 두피에 각질이 쌓여서 고민인 사람은 스케일러를 써보는 것도 좋겠다싶다.
요새 찬바람에 온갖 각질이 일어나
매일 여기저기 스크럽 해대는중인데
하다하다 두피까지.
https://www.growus.kr/goods/goodsView?goodsNo=1000000000
어, 세일하고 있네.
사실 나처럼 탈모 고민인 사람은 사 쓰겠지만
이런템은 선물로 제일인 것 같다. 누가 사주면 좋은템.
이거 도포할 때 어케 하는거야 고민했는데 공홈보고 정답을 알게 됌.
업무에 참고하세요.
+ 2021년 1월 15일 덧붙이는 글
지금까지 2회 사용했는데 확실히 머리가 안 빠진다.
어,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머리가 안 빠짐.
두피 각질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게 아닌가
고민이라면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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