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나의 두번째 엘엘빈 토트: 미디엄 사이즈, 레귤러 핸들, Regatta Blue.

조구만 호랑 2022. 10. 8. 12:00

왔다. 왔다. 

 

하필 초록색 양말을 신고 있네. 

 

생각해 보니 

초록색 양말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니까 초록색 양말을 신지 않은 날이 드물지도. 

 

영롱한 파랑 ! DSW, 이 이니셜은 제가 모시는 세 고양이 이름로부터.

 

두 번째 사진이 내가 산 사이즈.

첫 번째 사진, 딱 저거 사서 정말 잘 쓰고 있어서 

왠지 이것도 잘 쓸 것 같다. 받자마자 그런 느낌이 옴.

무거운 거 넣고 걸으려면

어깨에 매는 것보다 토트로 드는 게 훨씬 수월하다.

 

지난 8월, 이 가방 결제할 때는,

자수 이니셜 커스텀하는 게 8불이길래 9천원?ㅇㅋ  하구 신청했더니만  

맑은 10월의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까

12,000원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니집 배송료 13불 책정됐는데

18,290원 낸 건에 대하여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쩌겠냐고. 이 가방 정가가 34.95불이었나?

래서  총액을 계산해보고 이게 맞냐고 잠깐 포효했지만

그건 아주 잠깐이었다.  

사람 마음이 희한한 게 할증이 붙은만큼

더 애틋 X 소중해짐. (대표적 인지부조화)

 

막 굴리는 와중에, 나름 애끼며 오래 쓰기로 마음 먹었다.

작은 사이즈 초록색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