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월요일 오전에 10K를 뛰는 것으로 시작했다.
400m 트랙을 도는 게 좀 지겨워져서
직선코스인 천변을 달려봤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니까 눈은 즐거웠지만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뛰고 나니까 발목이 좀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던 것.
아무래도 바닥이 균일하고 푹신한 건 트랙쪽이고
그 컨디션으로 뛰는 것에 길들여진 것 같다.
근데 웃긴 게,
담날 저녁 또 회복러닝 하겠다며 트랙 돌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괜찮아졌다.
텀을 최대한 벌려서 쉬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
+ +
딸기 먹고 뛰어서 옆구리 결렸지만 최선을 다했다.
몰랐는데, 실시간 중계보기 옵션이 있었더라고.
어떤 분이 캡쳐한 거 봤는데 약간 경마장 바이브고 ㅎㅎ ... 흥미로웠다.
뛰다가 "내 마음 속 일등" 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 이제 내가 너무 숨이 차서 뇌로 산소가 안 가나보다
어 요단강 직전인가
라고만 생각했지.
응원 보내기 옵션이 있었더라고.
마지막에 정말 그 힘으로 달렸다.
요새 응원의 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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