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런데이 <내가해냄협회> 4주차 미션 완료

조구만 호랑 2022. 3. 26. 04:04

이번주는 월요일 오전에 10K를 뛰는 것으로 시작했다. 

400m 트랙을 도는 게 좀 지겨워져서

직선코스인 천변을 달려봤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니까 눈은 즐거웠지만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뛰고 나니까 발목이 좀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던 것.

 

아무래도 바닥이 균일하고 푹신한 건 트랙쪽이고

그 컨디션으로 뛰는 것에 길들여진 것 같다.  

근데 웃긴 게,

담날 저녁 또 회복러닝 하겠다며 트랙 돌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괜찮아졌다.

텀을 최대한 벌려서 쉬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4주 1회차: 보통 걷는 타이밍에도 뛰는데 이 날은 걍 걸었다. 정말로 천천히 뛰면서 워밍업.

 

4주 2회차: 인터벌 훈련, 트랙의 원심력을 느끼며. 제우스 노래방 고양이는 자꾸 저러고 하수구를 들여다 본다. 저런 분들이 연구자 되는 거래.

 

4주 3회차: 리허설 마라톤 다음날 자성의 의미로 초반 오버페이스를 주의해서 뛰었다. 일정한 스피드로 뛰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

 

스티커 차곡차곡 모았다. 여성 마라톤 스티커 귀엽네. 고양이가 든 빵이 불타고 있네요 ... 

 

+ + 

딸기 먹고 뛰어서 옆구리 결렸지만 최선을 다했다.

몰랐는데, 실시간 중계보기 옵션이 있었더라고. 

어떤 분이 캡쳐한 거 봤는데 약간 경마장 바이브고 ㅎㅎ ... 흥미로웠다.

 

뛰다가 "내 마음 속 일등" 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 이제 내가 너무 숨이 차서 뇌로 산소가 안 가나보다 

어 요단강 직전인가

라고만 생각했지.

응원 보내기 옵션이 있었더라고.

마지막에 정말 그 힘으로 달렸다.

요새 응원의 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