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오랜만에 5K 이상 달렸다.
뭐랄까? 달리면서 느끼는 상쾌함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음.
그리고 집에 돌아올 때쯤 뇌에서 호르몬 파티가 시작됌.
Long Slow Distance Run.
이름하야 LSD 러닝.
장거리를 목표로 달리는 사람들이 하면 좋은 훈련이라고 한다.
40분, 50분, 60분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천천히 긴 거리를 달리는 훈련.
해질즈음에는 찬바람에 손끝이 차갑고 스산하다가도
밤의 트랙을 보면 되게 기름져보인다.
비옥한 트랙.
사실 쬐끔만 뛰고 들어와야지 하고
신발장에서 운동화 끈 묶는 동안 무릎에 올려둔 어플이 40분 뛰기를 눌러버린 거임.
우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40분간 뛰었다.
급기야 노스페이스 눕시가 축축해짐.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기록 보려고
런데이 어플 열었다가 발견한 상단의 배너창 발견.
'내가 해냄 협회' 협회원을 모집한다는 거 아니겠음.
물론 이미 해냈지만 그렇지만
사람 마음 포상도 받으면 두 배로 기쁜 거 아니겠음요 ...
만원빵으로 당신의 의지를 시험하세요, 같은 느낌이지만
당장 협회원 신청 갈겨 ...
참가비 만원 내고 의지 증명하면
4주차 네이버페이1만원
6주차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
너무 좋다.
물론 8주차를 차근히 완성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SNS 업로드 해야하는 약간의 귀찮음이 있지만?
하다 보면 체력도 붙고 성취감도 붙고
더불어 순전히 달리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어쨌든 4월 중순까지 달려야만 하는 명분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바로 신청했다,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의 날에.
차츰 차츰 따뜻해지는 날씨를 만끽하며
3월에도 매일 달리기로 다짐하며.
근데 선착순 100명이라는데,
과연 제가 그 안에 들어 갔을까요?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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