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스튜디오 니콜슨 에코백: 산타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방

조구만 호랑 2021. 12. 30. 06:59

올해 크리스마스는 무척 따뜻했다. 

OCN에서 해리포터 특집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25일에는 동생과 종일 해리포터를 보았고, 26일에는 해리포터 퀴즈쇼를 봤다. 무려 네 시간을.

(1월 1일에는 HBO MAX 리유니언 ... 너무 설레네요.)

 

2022년 1월 7일 OCN에서 방영해준다고함. OCN에 분명 해리포터 덕후가 있다... 

 

그런데. 죽음의 성물1에서 해리랑 헤르미온느가 도망칠 때, 

헤르미온느가 도라에몽 가방 같은 거 갖고 다니잖아요? 

무언가가 끝없이 나오는 가방. 가방의 바닥이 없는 가방 있잖아요. 

그 가방 보면서 문득, 스튜디오 니콜슨 에코백 리뷰를 써야지 생각했다. 

 

이렇게 보니까 볼삭(Bolsac) 같네.

 

스튜디오니콜슨 에코백을 구입한지 두 달 됐다.

다 늦게 왜 샀지? 갑자기 너덜너덜한 에코백이 싫어졌나? 

아마 아래의 모델컷,

엄청나게 큰 스튜디오니콜슨백 사진을 스치듯 보고는 홀려서 산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넣기에는 훌렁한 리넨백 말고, 

각이 잡혀 있어서 내용물이 흐트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가방이 필요하긴 했다.

물론 처음 사고팠던 큰 사이즈 사는 것은 금세 관두었다, 바닥을 쓸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문제의 사진이다. 둘 다 큰 사이즈를 착용한 모습 같다.

 

실물의 컬러는 왼쪽보다 오른쪽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햇빛에서 보면 왼쪽으로 보일 것 같다. 

 

초콜릿 트러플 컬러 

 

 

내가 구입한 것은, 작은 사이즈.

브라운과 다크네이비 중 다크네이비.

청바지 입는 빈도가 많아서 브라운이 이모저모 잘 어울릴 것 같긴 했지만,

초콜릿 트러플 컬러라고 불리는 저 브라운을 소화할 자신이 없었다.

컬러 배색은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도. 

워크웨어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보리~카키~베이지톤의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이라면 브라운을 예쁘게 소화할 것 같다. 

 

최저가 검색으로 꼬르소밀라노에서 샀다.

 

정가는 45000원인 것 같고 

당시 꼬르소 밀라노에서는 35000원에 팔고 있었는데, 회원가입 5000원 쿠폰 써서 28000원에 샀다.

페이코 할인도 받았던 것 같은데...? 그 때 또 뭘 많이 샀던 시기여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지금 들어가 보니 꼬르소밀라노에서는 더 이상 안 파는 것 같네요.   

 

여튼 저렴하게 사서 1차로 만족했고,

이 가격이면 후기들에서 원성이 높았던 실밥 문제는 눈 감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실물 보고 2차로 만족했다.

이 가방은 원단 자체가 두껍고 빳빳했고 형태감이 있었다.

실밥 정리도 잘 되어 있었고. 뽑기를 잘 한 건지도 모르겠으나. 

 

세로 43 / 가로 37 / 폭 10 (cm)

크기는 예상한 것보다 더 컸다.  

스몰 토트. 다크네이비.

 

근데 모델명이 토트라는 게... ㅎㅎ 

tote: to carry something,

especially something heavy or awkward ...

마저... 뭔가 무겁거나 옮기기 힘든 걸 옮기기 좋을 거 같긴 해...

산타에게 추천하는 이유... 

 

사이즈 비교.

 

예전에 THENCE에서 샀던 키링을 달아 두었다.

초록파랑의 조합을 좋아한다.

 

안쪽 타이포. 심플하게 두 줄 들어가 있다.

 

튼튼한 코튼100. 투박한 느낌이 들만도 한데, 

로고플레이만으로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다만 이 가방은 어깨끈이 긴 편이어서 무거운 걸 넣으면 중력이 2배로 작용하는 느낌이 들 것이므로 주의. 

1박 2일 여행 가방으로는 괜찮았다. (짐이 단촐하였음)

 

혼자 서 있는 모습...

 

굳이 흠을 잡자면, 

안쪽에 휴대폰 넣을 공간이 따로 없어서 살짝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