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엘엘빈 토트와 슬픈 가계부

조구만 호랑 2022. 9. 24. 17:11

아마 8월이었을 것이다.

지금 보니 그 시기 쉬지 않고 뭔가 샀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구나.

하여간 미국 인터네셔널 공홈에서 엘엘빈 토트 두 개를 주문한 밤이 있었다. 

미국 배대지는 지니집, 오레건주로. 

 

하나는 작은 사이즈, 블루 트림으로 결정했고. 

다른 하나는 중간 사이즈, 레제타 블루로 했다.

큰 사이즈에만 이니셜을 새기기로 했다. (+8불)

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나서 뭘 어케 신청했는지도 기억이 안 남.  

 

 

작은 사이즈는 꽤나 금세 배송되었는데 (배대지 배송비 아마 ₩7,700원이었음)

큰 사이즈는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했고, 아직도 안 왔다.

엊그제 곧 배송될 거라는 메일은 받은 상태인데 

하필 달러 환율 1400원 돌파일 때 결제된 것. 

곧 온다니까 좋긴 좋은데 살짝 속이 쓰렸다. 

(그래도)

올 가을에는 조금 큰 가방이 필요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어딘가 여행을 갈 일이 생기지 않을까. 

가방이 먼저 생기고 나면 말이지.

 

이 사이즈, 이 컬러 정말 딱이다. Thanks to Ryan.

8, 9월 내내 미팅마다 이것만 들고 다녔다. 

올해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다. 

세로로 세워도, 가로로 눕혀도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딱 좋게 들어간다. 

아이패드 프로에 스마트 키보드 물리면 진짜 무거운데 (진 짜진 짜진짜 무거워!)

어깨에 메는 것보다 아예 토트가 훨씬 가뿐하게 들고 다니기 좋더라.

A4 서류나 파일도 (흉하지 않게) 세로로 잘 들어감.

무거운 아이패드 넣고 다닐 가방을 찾는 분에게 강력 추천!

 

* 일찍이 나의 아이패드 가방을 찾아 떠났던 여정을 보고 싶은 분은 다음글을 참고하세요.

https://malgamisclearandicyyy.tistory.com/entry/아이패드용-토트백을-찾는-여정-feat-헤비듀티-1

 

아이패드용 토트백을 찾는 여정 feat. 헤비듀티

나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 프로용 매직 키보드를 물려서 다니곤 한다. 문제는 이 둘을 합한 무게가 왠만한 랩탑 무게라는 것이다. 이걸 어깨에 지고 다닌 다음날은 어깨랑 목이 너무 아팠다

malgamisclearandicyyy.tistory.com

무척 탄탄한 캔버스라 물방울이 묻어도 털어짐. 비오는 날도 섬유 안쪽으로 젖어들지 않는다.
유독 비오는 날 많이 들었네요.
그냥 어디에도 귀여움. 도시락 가방으로 들어도 좋을 크기. 

아무리 찾아도 각 잡고 찍은 사진이 없네. 

사진은 나중에 추가하는걸로. 

 

+  추가

가방이 혼자 서 있을 정도로 각이 져 있다보니

텀블러 넣기도 좋고, 여러 물건을 넣어도 안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