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올리브영 세일에서 산 것: 클리오 킬 커버 뉴 파운웨어 쿠션

조구만 호랑 2023. 3. 3. 00:03

클리오 파운웨어 쿠션을 계속 써 왔다. 

그러다 최근 앰플이 들어간 걸 써 봤는데

내 기준에서는 별로였다.

일단 워낙 광 도는 걸 안 좋아하는 데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잦은 야외 러닝으로 주근깨 기미 등등잡티가 많은 탓도 있다. 번들거리면 더 지저분해보이기에.

 

최근에는 간단히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게 좋아서 

(구달 청귤 비타씨 잡티 톤업 크림. SPF 50+ PA++++, 얘도 클리오 집안 자식)

새 쿠션 살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대망의 올리브영 세일이라고

동생이 금융치료 한다길래 따라 나섰던 것.

그리고 별 생각없이 새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클리오 쿠션을 손등에 테스트 하게 된 거예요.

 

... 이거 뭐지? 

얇게 먹고,

매트한 마무리에,

컬러마저 예쁜 너의 이름은 ... 

클리오 킬커버 뉴 파운웨어 쿠션. 

결국 샀다. 근데 이름 왜케 길어요;

 

 

쓰던 거 (안에 리필은 다른 제품) VS 오늘 산 것 

 

내가 테스트한 건 검정 케이스였고

솔직히 그게 더 맘에 들었는데 

직원분께서 특별 사은품 증정하는 걸 가져 가라 하시며 

무슨 유튜버랑 콜라보한 걸 주셨다.

본품은 동일하고 컨실러까지 들어있다며. 예.예.

별 생각 않고 받아서 

집 와서 열어 봤는데 웟?!

고양이 스티커도 들어 있잖아요. 

고양이 스티커가 들어 있다곤 말씀 안 하셨잖아요?

왜 말씀 안 해주셨어요? 이렇게 귀여운 스티커가 들어 있다고...?

 

약간 과장해서 스티커 사니까 쿠션 받은 느낌이다. 

너무 귀여워 ... 고양이 파티쉐. 의미는 모르겠다만.

 

 

박스 열어 보면, 이렇게 들어 있다.

본품 + 리필 + 컨실러 + 스티커.

근데 진짜 고양이 너무 귀엽네.

(우리집 3번 닮았고요) 

요리사 모자 저렇게 잘 어울릴 일이냐.

 

 

굉장히 얇게 쌓이면서

뭉치지 않게 발리는 느낌이 신세계였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입자를 얼마나 쪼개야 모공을 티 안나게 메꾸지? 

어떻게 72시간 커버 지속이 가능하지?

 

마스크 묻어남 방지도 된다고요? 

암튼 대단하다 기술력~! 

라고 생각하다가도 

 

너무 잘게 쪼갠 것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

피부에 흡착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뭣보다 잘 안 지워지는 거 싫은데. 

실제로 어떨지는 당분간 써봐야 알 것 같고,

클렌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죠 ...

 

여튼, 가지고 있던 광 나는 애물단지 버리고 

내일부터 이거 쓰기로 했다. 

스티커로 빠르게 쿠꾸(쿠션꾸미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뭘 샀는지 더 주절주절 쓰고 싶지만

난 정말 딱 이거 하나만 샀다.

 

원래 사고 싶었던 목록은

아래와 같았는데 

1. 눅스 오일 (그린 버전 있잖아요, 네롤리 100ml) 이거는 49000->44100원

2. 더마비 바디로션 890ml (대용량 19900원에 팔고 있음)

할인율이 크지 않거나 

쓰고 있던 게 남아서 안 샀다. 

(뭣보다 곧 만년필 살 거라서ㅜㅜ ㅎㅎ )

 

아 맞다. 

몇달 전부터 롱테이크 샌달우드 트리트먼트 쓰고 있는데 

전 솔직히 별 감흥 없이 쓰고 있는데요... (잔향 오래 가는 것도 모르겠고요)

오늘 갔던 올리브영 매대 다 털리셨더라. 

 

업무에 참고가 되시길!

 

+ 귀여워

아침에 오픈했더니 이런 발자국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