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가격대별 입문자용 선물용 만년필 모음

조구만 호랑 2023. 3. 5. 00:34

 

 

우선, 다분히 내가 갖고 싶은 것 위주의 이미지. 

파이롯트 캡리스 페르모 | 라미 2000 | 워터맨 디럭스 레상스 뒤 블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가이다.

직구시 10만원 초중반대 | 20만원 초반대 | 약 40만원쯤

 

가운데 라미2000이 제일 크게 보이는 건 기분탓입니다. 

제가 앓고 있거든요 요즘...

 

@다나와 만년필 계급도

 

이 계급도에 의하면

위에서 내가 갖고 싶다고 언급한 세 개의 만년필은 

모두 중급기에 위치해 있다. 이 계급도에 의하면 말이다. 

근데 이런 계급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이지. 

모나미 올리카와 파이롯트 카쿠노를 한 구간에 넣어도 되냐고.

(올리카 정말 별로였음)

 

가성비 구간에 살포시 들어가있는

파이롯트 카쿠노와 라미 사파리는

TPO에 따라 너무나 훌륭한 필기구다.

흔하다는 건 널리 선호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세필을 선호하는 사람 (카쿠노)이나 

잡기 편한 삼각그립을 선호하는 사람 (사파리) 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그래서 나는 '스쿨펜' 같은 말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싫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의미에서라면 인정.

인~생이라는~ 평생대학원에서의 스쿨펜~~~이라면 인정합니다. 

암튼 내가 하려는 말은 이런 게 아니고.

 

시작의 계절, 봄을 맞아 
입학/졸업/기념/생일 등 주변에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만년필처럼 의미 있는 선물이 또 있을까 싶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실제 물건의 가격을 호가하는,

그 이상으로 가치있는 무언가를(=만년필을) 주고 싶은데

대체 브랜드도 종류도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프고 

대체 어떤 만년필을 사야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

그런 분들의 검색 시간을 줄여 드리고자

이 포스팅은 작성되고 있다. 

 

다만 이 목록은 굉장히 러프하게 작성된 것으로 

모델의 재질, 한정판 모델 등등의 추가 옵션에 따라   

만년필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점을 잡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점을

참고하며 봐주세요 ! 

(* 최저가 기준으로 작성 됌) 

 

 

[가격대별 만년필 모음]

*진한 표시: 추천

 

1만원 이하  

- 다이소 만년필

- 모나미 올리카 

- 플래티늄 프래피 

- 파이롯트 카쿠노 

- 펠리칸 트위스트 

 

5만원 이하 

- 크로스 베일리 라이트 

- 파이롯트 프레라 

- 파이롯트 프레라 이로아이 (투명) 

- 세일러 프로피트 주니어 (투명)

- 라미 ABC (키즈 만년필, 우드재질, 귀여움) / 비스타 / 사파리 

- 카웨코 스포츠 클래식 

- 파카 죠터 / 벡터 

- 트위스비 에코 (투명)

 

5만원 ~ 10만원 이하  

- 카웨코 스튜던트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 파카 어번 / 아이엠 프론티어

 

 

10만원대 

 

- 펠리칸 M200

- 플래티넘 센츄리 (UEF촉 선택 가능) 

- 파카 소네트 에센셜 / 파카51 코어

- 파이롯트 캡리스: 데시모 / 페르모 / 우드

- 워터맨 헤미스피어 

- 파버카스텔 엠비션 / 온도로 (우드)

 

20만원대

- 파이롯트 에라보 

- 라미2000 

- 파카 뉴소네트

 

30만원대

- 워터맨 까렌 

 

60만원대

- 파카 듀오폴드 

- 오로라 옵티마 

- 펠리칸 M800 

 

100만원대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 / 149 

- 펠리칸 M1000

 

 

 

+ 그리고 TMI.

나는  요새 세 개의 만년필을 마음에 품고 있다. 

1. 파이롯트 캡리스 데시모 or 페르모 or 우드 

2. 라미 2000 M닙

3. 워터맨 까렌 

이것들이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1. 들고 다니기 간편한, 부담스럽지 않은 타입으로  

2. 되도록 모던한 디자인이고 

3. 30만원대 이하일 것. 

 

스스로 만년필을 선물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게다가 매우매우매우 초심자라면 

아주 저렴한 걸 우선 써 보고

10만원~20만원대의 만년필을 사면 어떨까 한다. 

맨 처음 만년필을 샀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라면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나라면, 우선 플래티늄 프래피 EF닙 F닙과 M닙을 살 것이다.

세 자루를 사도 7500원에서 9000원 사이일 것. 

어떤 닙이 나에게 맞는지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세필(EF)이 맞는다면, 일본 브랜드에서 만년필을 고를 것이다.

(EX. 파이롯트 캡리스 시리즈.)

태필(M이상)이 맞는다면

맘 편안히 유럽 브랜드에서 골라도 좋을 것 같다. 

아마 라미2000 혹은 워터맨 까렌으로 직행하지 않을까. 

(워터맨 까렌 디럭스 레상스 뒤 블루 누가 좀 저 대신 사서 쓰세요)

 

이보다 비싼 만년필은 평생을 두고 천천히 생각하면 될 일이니 

잔잔바리로 가짓수를 늘리며 겪어야 할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나에게 잘 맞는 한 자루를 천천히 길들이며

이것저것 살펴 보느라 쓸 에너지를 그러모아  

어떤 내용의 글을 종이에 써 내려갈 지에 좀 더 골몰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게 만년필의 본분이며 쓰는 자의 본분이니까. 

 

[의젓한 우리 어린이 추천 만년필]

어린이가 써도 좋은 만년필 

 

아 그리고 어린이에게 추천할 만년필 3가지!

펠리칸 트위스트 / 라미 ABC / 파이롯트 쁘띠 

어린이들도 그럴싸한 걸 좋아하고 

멋드러진 필기구를 쓰는 걸 좋아한다.

친구 딸이 알려준 것. 

진짜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우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