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파운웨어 쿠션을 계속 써 왔다.
그러다 최근 앰플이 들어간 걸 써 봤는데
내 기준에서는 별로였다.
일단 워낙 광 도는 걸 안 좋아하는 데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잦은 야외 러닝으로 주근깨 기미 등등잡티가 많은 탓도 있다. 번들거리면 더 지저분해보이기에.
최근에는 간단히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게 좋아서
(구달 청귤 비타씨 잡티 톤업 크림. SPF 50+ PA++++, 얘도 클리오 집안 자식)
새 쿠션 살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대망의 올리브영 세일이라고
동생이 금융치료 한다길래 따라 나섰던 것.
그리고 별 생각없이 새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클리오 쿠션을 손등에 테스트 하게 된 거예요.
... 이거 뭐지?
얇게 먹고,
매트한 마무리에,
컬러마저 예쁜 너의 이름은 ...
클리오 킬커버 뉴 파운웨어 쿠션.
결국 샀다. 근데 이름 왜케 길어요;
내가 테스트한 건 검정 케이스였고
솔직히 그게 더 맘에 들었는데
직원분께서 특별 사은품 증정하는 걸 가져 가라 하시며
무슨 유튜버랑 콜라보한 걸 주셨다.
본품은 동일하고 컨실러까지 들어있다며. 예.예.
별 생각 않고 받아서
집 와서 열어 봤는데 웟?!
고양이 스티커도 들어 있잖아요.
고양이 스티커가 들어 있다곤 말씀 안 하셨잖아요?
왜 말씀 안 해주셨어요? 이렇게 귀여운 스티커가 들어 있다고...?
약간 과장해서 스티커 사니까 쿠션 받은 느낌이다.
너무 귀여워 ... 고양이 파티쉐. 의미는 모르겠다만.
박스 열어 보면, 이렇게 들어 있다.
본품 + 리필 + 컨실러 + 스티커.
근데 진짜 고양이 너무 귀엽네.
(우리집 3번 닮았고요)
요리사 모자 저렇게 잘 어울릴 일이냐.
굉장히 얇게 쌓이면서
뭉치지 않게 발리는 느낌이 신세계였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입자를 얼마나 쪼개야 모공을 티 안나게 메꾸지?
어떻게 72시간 커버 지속이 가능하지?
마스크 묻어남 방지도 된다고요?
암튼 대단하다 기술력~!
라고 생각하다가도
너무 잘게 쪼갠 것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
피부에 흡착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뭣보다 잘 안 지워지는 거 싫은데.
실제로 어떨지는 당분간 써봐야 알 것 같고,
클렌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죠 ...
여튼, 가지고 있던 광 나는 애물단지 버리고
내일부터 이거 쓰기로 했다.
스티커로 빠르게 쿠꾸(쿠션꾸미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니
뭘 샀는지 더 주절주절 쓰고 싶지만
난 정말 딱 이거 하나만 샀다.
원래 사고 싶었던 목록은
아래와 같았는데
1. 눅스 오일 (그린 버전 있잖아요, 네롤리 100ml) 이거는 49000->44100원
2. 더마비 바디로션 890ml (대용량 19900원에 팔고 있음)
할인율이 크지 않거나
쓰고 있던 게 남아서 안 샀다.
(뭣보다 곧 만년필 살 거라서ㅜㅜ ㅎㅎ )
아 맞다.
몇달 전부터 롱테이크 샌달우드 트리트먼트 쓰고 있는데
전 솔직히 별 감흥 없이 쓰고 있는데요... (잔향 오래 가는 것도 모르겠고요)
오늘 갔던 올리브영 매대 다 털리셨더라.
업무에 참고가 되시길!
+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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