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봄맞이 가방 위시리스트

조구만 호랑 2023. 2. 8. 00:08

가방이 또 왜 필요하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음)

 

01 Vunque: Occam Doux Shoulder L (오캄 두 숄더 라지) 

02 YURT: Anne_choco [YB271_CC] 

03 FREITAG: REFERENCE 라인 

 

분크인지 붕크인지 심플하고 범용성이 넓어 보인다

솔직히 이런 가방 평소라면 필요 없는데  

나는 그저 낡디 낡은 빈티지 가죽백이랑

엘엘빈 토트 두 개랑

다 헐어빠진 에코백 나부랭이만 있으면 돼 

 

근데 또 사는 게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미팅 같은 거 가서

생전 처음 보는사람들 앞에서

나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을 때. 

제가 이렇게 생겨 먹었어도 ... 그럭저럭 앞가림은 하고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거든요? 라는 ...

어떤 평균의 인상을 심어줘야 할 때

이런 가방이 좀 필요하거든요.

 

번듯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가방은

돋보이려는 게 아니라 눈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드는 것.

세련되어 보이면 더 더 좋고.

 

이 모델, 뮤트한 베이지 컬러도 예쁜 것 같고

이건 좀 현대인 X 자기 세계가 있는 

그런 작가주의 자아 표출용 

우아한 생김새가 무척 맘에 든다. 

 

이 실버 컬러가 딱 맘에 들었는데 같은 거 찾기는 또 너무 힘든 여정이겠지
출처: 밀리미터 밀리그람 공홈 

 

그리고 돈의 여력이 있다면 

이걸 사고 싶군 

그냥 내 쪼대로 산다-

나는 내 갈길 간다-의 느낌으로다 

 

연두색 귀엽다

 

이건 언제 어디서나 들기 좋은 사이즈 

+ 봄에 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안 그래도 우울한 봄에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