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쓸 필통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내가 필통 없는 사람으로 이렇게 대충 살게 된 것에는
2000년도 중후반, 안국역에 있던 mmmg 카페에서
가죽 필통을 사려다 포기한 일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이만원 중반쯤 하던 필통을 들었다 놨다 하던 내가 귀엽다.
가여워 하기 보다는 귀여워 하고 싶다.
그 때 생각도 나고, 요새 부쩍 필기구 정비에 힘쓰다보니
궁극의 필통을 찾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궁극의 필통은 어떤 필통이냐.
내가 원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브라운 (탠) or 다크 브라운 컬러
(2) 가죽이 두터울 것
(3) YKK 지퍼
(4) 4자루 이상 들어갈 것
인생 필통을 찾는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한다.
아래 필통들 중, 팔레티앤러겔은 처음 본 브랜드다.
그냥 초록색 컬러가 예뻐 보여서 넣었다. 여밈 장식도 마음에 들었고.
헤르만, 헤비츠, 코운은 필통뿐 아니라
다른 가죽 제품들의 품질이 매우 고퀄이다.
목돈 들어오면 지르고 싶은 가방을 마음속에 찜해뒀다.
01 헤르만 https://smartstore.naver.com/hermann/products/5130028793
02 헤비츠 https://smartstore.naver.com/hevitz/products/5178498675
03 코운 https://coneleather.com/214/?idx=159
04 팔레티앤러겔 https://product.29cm.co.kr/catalog/1674701
05 작은 연필가게 흑심 https://blackheart.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88&cate_no=78&display_group=1
+ 추가
06 mmmg https://store.mmmg.kr/product/pt-container-slim/
07 유르트 https://yurtstudio.co.kr/product/ya012gy
08 클레르퐁텐 (클레르퐁텐 AGE BAG 양가죽 검색 할 것)
09 로디아 (인조가죽)
이상하게 로디아 필통 끌린다...
오렌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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