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 겨울에는 힘이 없어요
다들 그러시죠
저는 이 정도의 에너지 준위를 가집니다 ........
그러니까 대놓고 꾸미는 건 너무나 피곤한 일 오늘은 그럴 때 유용한 아이템 알아보기
1. 니트 양말
양말은 따뜻해 보이며 따뜻하고
컬러 포인트가 된다
어그를 신는다면 맨발로 신고 발목을 드러내는 것도 좋은데
그건 오너드라이브 얘기고요
가죽 워커나 크로그, 스웨이드 소재의 슬립온에는
역시 두꺼운 조직감이 보이는 양말이 귀여운 것 같다
그런데 예전만큼은 채도가 높은 양말을 신기보다
단색에 톡톡한 텍스처나 조직감이 있는 걸 선호하는 듯요
양쪽 다른 컬러 양말 신는 것도 귀여움. 근데 까딱하면 너무 꾸민 것 같으니 주의 ...
겁나면 구멍난 거 신으세요
고양이는 양말 안 신어도 걍 귀여움
2. 핸드메이드 니트 혹은 핸드메이드 같은 느낌을 주는 니트류
손으로 짠 듯 아닌 듯
촌스러운 듯 세련된 듯 묘한 느낌을 주는 스웨터
가죽처럼 차가운 느낌을 주는 아우터에 둘렀을 때
특별히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모자 머플러 세트는 레트로한 느낌 가득
에스닉한 무드는 언제나 가을 겨울 아이템
고양이는 사계절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올이 굵은 니트는 더더욱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며
몽글몽글해서 귀엽습니다...
넷 다 그린 머플러인데
올의 굵기 차이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물론 넷 다
예쁜데
요즘에는 아랫줄 머플러처럼 살짝 언발란스한 듯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게 예뻐보임
캐시미어보다 아크릴일 때도 있습니다
인생은 균형의 문제지만요
핸드메이드가 내는 느낌이 현대적인 -브랜드- 아이템이랑 만났을 때,
과감한 패턴의 아우터에 폭이 넓은 줄무늬 머플러를 두를 때,
그걸 두른 사람이 한 번에 파악될 수 없는 사람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게 좋달까
베이지 톤의 패딩 스커트와 부츠 거기에 카키를 더한 것.
솔직히 카키가 다 했다
아이보리색 아란스웨터에 카키색 하이 컨버스도 카키가 다 했다
그 아래,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입은 아란스웨터와 볼캡
물빠진 선홍색 팬츠, 아마도 치노를 입은 것이 뭔가 아련한 느낌을 줌
그 다음 사진들처럼 빈티지 리바이스를 입은 것과는 다른 느낌
아란스웨터에 매치한 청바지 컬러가 밝아질수록 레트로한 느낌
체스판 무늬 스웨터에 골드 악세서리이 스웨터는
넥이 살짝 올라오는 게 포인트 같다
자카드로 보이는 빈티지 스웨터에
어그 특유의 샌드브라운 컬러가 만났을 때 = 예쁨이 발생한다
클래식한 체크 스커트에 빈티지 맨투맨에
엄마 옷장에서 찾은 큼지막한 브라운 컬러의 무통 자켓 입기
빈티지 프렌치 무통 자켓의 아방한 귀여움에 균형을 잡아주는 검정 네일
그리고 레오파드 패턴의 퍼자켓에 경쾌한 그래픽 티셔츠 귀엽다
호피에 초록색 스카프, 그리고 입술 마크가 복고무드와 함께 경쾌한 느낌
그래요 당신 행복해라 ...
보색 대비가 강한 옷, 채도가 높은 옷을 입으면
자신감 넘치고 에너지 뿜뿜한 느낌을 주는 반면
네이비와 화이트의 매치는 깨끗한 느낌
톤온톤, 베이지~브라운 컬러를 쌓으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다
커다란 단추가 달린 바라클라바, 후드 케이프를 쓰는 것도 재밌다
곧 종교 의식에 참여할 경건한 고귀한 신의 자식들 같으면서도
어딘가 묘하게 혁명분자들 같아
퍼 트리밍이 웃기다 ㅎㅎ
시원해 보이는 동시에 따뜻해 보일 수도 있다 ㅎㅎ
앙고라 모자는 갓 태어난 새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블랙 컬러 주의해야함
막 돌 지난 아가의 머리카락처럼 보이기도 하고
초사이언처럼 보이기도 함
사실 정전기 심하게 일어난 외숙모 같기도 함
오른쪽 바라클라바 스마일 패턴이 귀엽다
아이보리와 브라운은 자연의 컬러보기만 해도 포근
겨울에는 니트로 짠 텀블러 슬리브를 들고 다니자.
끼웠다 벗겼다 하는 게 귀찮긴 하지만 무척 유용한 아이템이다.
스테인리스 차가운데 슬리브를 입히면 손이 따숩고 코디 아이템도 됌.
저렇게 어깨에 걸칠 끈을 달면 귀엽고 편하겠다.
머리끈인지 망인지도 귀엽네.
할매 같은 예쁨...
이 두 사진의 모든 것이 포근하고 예뻐 보여서
갑자기 첨부함
장갑 검색하다 빵장갑 찾아졌는데 귀엽잖아요
이 사진 너무 ... 바게트 안쪽 부드러운 빵이 정말 양털처럼 보여서 웃기다
바게트 손모아 장갑이랑
빵슬리퍼(특히 하단 왼쪽 소금빵 재질) 포근해 보여 사고 싶다.
3. 노란색 연두색 아이템
축축 마음이 쳐질 땐 노란색 아이템을 입으라고 가디언 기사가 그랬다.
그래서 몇 개의 노랑 노랑 연두 연두한 컬러 코디를 모아봄
끝으로,
결국꾸민내모습.jpg
멋이고 뭐고
컬러 아이템이 다 무슨 소용이냐 ~~~
내일은 밝은색 옷 입어
머리 꼭 묶으시구요...
'오늘의 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NZIP: 빈티지 쇼핑 vinvert 자켓 1, aquascutum 슬랙스 1 (0) | 2022.01.24 |
---|---|
1월의 책 4권 (0) | 2022.01.23 |
3만원대 EMF 전기매트 추천: 신일 탄소매트 SEB-213NK (0) | 2022.01.21 |
붉은 수색이 좋더냐? 딸기차 비교 런던프룻 스트로베리&바닐라 추천 (0) | 2022.01.20 |
캠핑 가고 싶어지는 사진 모음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