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비

라미 ABC 만년필 :-) 귀욤뽀짝한 매력

조구만 호랑 2023. 4. 11. 00:11

 

나도 첨부터 다시 쓰기를 배우고 싶고나 ...

 

 

 

동생이 생일 맞이 위시리스트를 요구했는데

그 중에 라미 ABC 만년필이 있었다. 

 

아마 보통은 조카 선물 같은 걸로 많이들 구매하는,

독일에서 글자를 배우는 애기들이 쓰는 생애 첫 만년필로 알려져 있는데 

나무 몸통에 플라스틱 머리랑 꼬리의 다소 펑키한 조합이

어쩐지 나의 취향을 저격해 버린 것. 

 

정신을 자유롭게 풀어 헤치고

아무 제약없이 마구 그리고 쓰고 싶을 때 

한없이 든든한 어린이 친구로 느껴졌달까. 

 

암튼 그 어린이 친구가 내 손에 들어 왔다는 얘기. 

 

귀여워......!

네임 스티커 1매, 코팅 스티커 1매, 설명서,

그리고 카트리지 2개 (블랙1, 블루1)  

단촐한 구성의 패키지다. 

 

이름을 적어 뚜껑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와

스티커 위를 한 번 더 코팅할 수 있는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

맞아, 저 꼬다리에도 이니셜을 써서 붙일 수 있다.  

요런 디테일이 귀엽다. 

 

사실 난, 만년필 각인에 1도 흥미가 없는 사람인데  

동생이 이름 각인을 해줘서

난생 처음 우드 카빙된 만년필이 생긴 것임. 

그게 ABC 만년필이고요?  

그 와중에 저 이름 스티커도 붙이고 싶어서 괜히 붙여봤다.

음. 상당히 자의식 과잉이거나

조금 일상생활이 미숙한 성인 같아...

 

 

검정이랑 파랑 카트리지가 한 개씩 들어 있는 것까진 좋았으나 

컨버터는 포함이 아니었다. 좀 포함해주라...!!!  

당연히 Z28 (라미 보급형 만년필 거의 다 호환) 컨버터 호환이 되는데

수중에 노는 컨버터가 없는 관계로 

한동안 카트리지에 주사기로 주입해서 쓸 요량이다.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심해(SHINKAI)를 넣었고 

기분이 무척 좋다. 

 

 

Penco 빨간 집게 

mmmg 노란 필통 

라미 블루 만년필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