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2월? 만년필 덕질을 우연히 시작하면서부터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아빠의 만년필, 파카 리알토를 우연히 찾아낸 것에서부터)
결국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다.
난 이런 데 너무 끈질긴 성정을 가진 것.
진짜 오래 고민했고 결국 샀다.
쿠팡에서 주문했더니 라미 블랙 30ml 잉크 같이 주던데
줄 거면 파란색으로 주지요...
근데 뽁뽁이 하나 없이 비닐봉투에 덜렁 포장되어 있었다.
너무 한 거 아니냐구요.다행히 무사히 오긴 왔다.
지금까지 라미2000 리뷰를 너무 많이 읽어서 (ㅋㅋㅋㅋ)
혹시 검색할 사람들을 위해 필수 사진만 띡 띡 찍고
서둘러 잉킹을 시도...
잉크는 파카 퀑크 블루블랙 ~ !
스트링 노트에 써 본 글씨들.
종이 질이 좋지 않아서 뒷면 비침이 있긴 한데
종이 한 장을 책상에 올려 두고 쓰니까
글씨 써내려 가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
위: 라미2000 (F촉) 파카 퀑크 블루블랙
아래: 라미ABC (A촉)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심해
F촉이 상당히 두껍네.
근데 불만은 없다. 세필파가 아니기 때문에...라미2000의 최종 매력은 결론적으로 이 돌고래 비주얼인 것 같다.14K닙과 무광 실버 부분의 느낌이 너무 조화롭다. 심플한 모던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최고의 만년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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