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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탄고지 관둔 이유 (가능 / 불가능 음식, 피해야 할 채소)

한창 저탄고지 할 때 적어 두었던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작년 타이트하게 6개월, 느슨하게 1년쯤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할렐루야...입니다! -무신론자-) 그리고 일년 주기로 보았을 때 비수기였던 러닝을 곧장 다시 재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게 러닝은 이제 신흥 종교고 러닝하는 시간은 이제 거의 뭐 ... 고해성사가 되었네요.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서 자, 근력을 키우고 근육을 늘리자! 하고 다른 시각으로 식탁을 바라 보기 시작하니까 전에는 비교적 칼로리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이거 해방감이 있었어요) 식재료의 조합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되었던 것과 다르게 다시 칼로리의 세계로 컴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그럽게 탄수 섭취를 하는 대가로 탄단지구성의 비율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의 소비 2022.06.10

대구 범어동 디저트 카페, 비마이문 Bemymoon

주말에 근처 방문했다가 테이크아웃 해왔다. 차 타고 지나가면서 보고 술집인줄 알았는데 디저트 가게였다. 네비 오류로 몇 번 해맸음. (대구 수성구 상록로 45-1 1층) 한동안 휘낭시에 노래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해소했다. 이렇게 손쉽게 해소되는 밀가루 욕망이라니. 다만 탄수화물 욕망은 연쇄살인마라는 점이 ... 브레이크가 없어 휘낭시에(허니,아몬드), 말차쿠키, 대파치즈스콘 이렇게 샀는데 다른 디저트가 많이 팔린 상태여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시면서 다른 날보다 빨리 품절 되었다고 머쓱해 하셨음. 오히려 좋아. 오리지널 휘낭시에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지. 조용하고 친절한 가게였다. 아 근데 이 가게 테이블 5개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테이블이 3개쯤..

오늘의 소비 2022.06.10

붙였다 떼어냈다 재사용 브라 (feat. Re, move 스킨 브라)

한동안 더운 날씨가 계속될 때 치솟는 짜증의 힘으로 충동구매한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리무브 Re, move 스킨 브라. 근데 진짜 잘산 것 같다. 요며칠 다시 살짝 서늘해지는 날씨를 틈타 본격 여름준비기간이 생긴 것 같아서 ... 가슴 해방론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후기를 쓴다. 나는 고양이 모래 사면서 배송료 맞추려고 쿠팡에서 샀는데, 올리브영에도 입점되어 있다고 함. (심지어 찾아보니 올영세일기간 1+1이구나) 여름이면 나는 (그러니까 거의 사계절 내내) 비지니스 미팅을 제외하고 니플패치만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니플패치를 재구매하는 시점이 되면서 어쩐지 다른 시도를 하고 싶어진 것. 게다가 후기들을 훑어보는데, 커버력도 나쁘지 않고 (지름 8cm) 3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하다기에 굉장히 끌렸다. ..

오늘의 소비 2022.06.09

적당히 괜찮은 새틴짱짱3단 왕리본핀 (feat. 프릴레이스)

봄에 왕리본핀을 하나 샀었다. 네이버에서 적당한 걸 찾다가 네이버 스토어팜 프릴레이스(https://smartstore.naver.com/frilllace)에서 샀다. 리본핀 중에서 '새틴 짱짱3단 리본' 옵션을 고르면 된다. 가격은 11,900원.(배송비 포함) #내돈내산 실물을 받아 보고 의외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어서 공유한다. 리본은 3단으로 되어 있고 원단 느낌이 촤르르함. 번떡이지 않는 적당한 광에 원하던 크기(빅사이즈)라 좋았다. 아마 내 생각에 왕리본삔을 검색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건 착용했을 때 앞에서 리본이 보이느냐가 아닐까 싶은데. 보인다. 큰 돈은 들이고 싶지 않고 그런데 리본핀 아이템은 하나쯤 갖고 싶고 그래도 허접한 건 질색인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늘의 소비 2022.06.08

한여름 전투템, 닥터마틴 샌들: 마일즈 vs 나틸라 후기

나는 샌들에 양말 신는 걸 좋아한다. 그게 하나의 코디로써 너그럽게 용인되는 분위기가 아니라 발바닥에 땀이 많은 아재들의 실용주의 노선으로 평가되고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시절부터 그랬다. 근데 생각해 보세요. 왜 눈살을 찌푸렸을까. 양말 좀 신는 게 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닌데요. 스웨이드 재질 혹은 방수 재질의 버켄스탁에 도톰한 스포츠 양말 신기부터 차코나 테바같은 스포츠샌들에 흰 양말 신기 혹은 가죽 피셔맨 샌들에 컬러 양말 신기까지 ... 특히 나는 앞굽과 뒷굽의 차가 없는 플랫폼 샌들에 플레인한 검정 양말 신는 걸 좋아한다. 그러니까 이런 내가 2021년 여름에 마일즈를 산 일은 거의 자연법칙에 가깝지 않았을까. (아님 암튼 아님) 정작 4월 하순이 되면 러닝할 때 빼고는 주구장창 맨..

오늘의 소비 2022.06.07

여름 미니멀한 옷장 만들기 @brittanybathgate처럼 옷입기

미니멀한 옷장. 늘 꿈꾸던 일이다. 옷장 정리를 파격적으로 해서 스무가지 남짓의 아이템만 남기기. 언제쯤 가능할까?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아이템 돌려 막기의 고수를 발견했다. (물론 이분 원래 유명하신 분) - 하의: 치노 팬츠: 베이지, 화이트, 네이비 + 린넨 팬츠: 베이지, 브라운 - 상의: 흰 티셔츠, 베이지 니트 탑, 블랙 탑 이렇게 단촐한 상하의 아이템으로 다채로운 착장을 구성한 게 흥미로워서 모아봤다. 아이템이 반복되고 있지만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들고 그냥 자연스러운 멋이라는 게 흘러 나온다. 사실 이렇게 단순하게 옷을 입으려면 아이템별 감도와 디테일이 더 중요해지는데 시각적으로 옷 하나 하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니멀하고 무심한 톤을 깨지 않..

오늘의 소비 2022.05.25

Helsinki 헬싱키 스트릿 패션 - 아는 정답으로부터 멀어져 보기

오늘 포스팅하려는 헬싱키 스트리트 패션은 오래전 도쿄 스트리트 패션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솔직히 그래서 좀 놀랐다. 2000년대 하라주쿠 패션이 어떻게 북유럽과 이어지게 되었을까. 몇몇의 대표적인 북유럽 브랜드를 떠올리면 그들이 오래전부터 다양한 일러스트와 패턴을 사랑해왔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즐거운 옷 입기를 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약간 정신이 해방되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낌. 물론 헬싱키 스트리트 패션에는 이렇게 깨끗한 느낌을 잃지 않는 조화로운 뉴트럴 톤의 코디도 보인다. 그런데 아래의 모든 사진을 다 본 후 다시 돌아와 이 여섯장의 사진을 다시 보니까 여기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됐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덜 표현하기. 적게 드러내기. 세상에..

오늘의 소비 2022.05.20

2022 여름 샌들 후보 브랜드 6

* 내가 원하는 샌들의 조건: 1. 발(바닥)이 편할 것 - 쿠셔닝 2. 산책이 가능할 것 - 아웃솔 튼튼 3. (나름) 클래식한 모델일 것 4. (가능하면) 방수 재질 이 조건을 바탕으로 추려본 여름 샌들 01 - 테바 보야 인피니티 02 - 스케쳐스 레게 슬림 03 - 캠퍼: Brutus / peu stadium / dina / oruga 04 - 차코: chillos / yampa 05 - 닥터마틴 나틸라 06 - 예루살렘: Rebecca / Deborah

오늘의 소비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