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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신비로운 그린 아이즈, 일본 모델 스미레

아사노 타다노부의 딸이란 걸 최근 알고 살짝 충격먹었다. 매력도 유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손석구 님 닮으셨네요? 아사노 타다노부 슨생님. 엄밀히는 손석구 님의 바탕에 쿠사나기 츠요시를 20그램 넣어야 할 거 같은데요? 손석구 + 쿠사나기 츠요시(20g) = 아사노 타다노부 닮았쥬...? 부모에게서(아사노 타다노부가 쿼터) 네덜란드 혼혈 녹색눈을 물려 받았다고. 엄마 차라와 스미레가 함께 찍은 화보들도 아름답더라. 비록 부모는 이혼했지만. ㅎㅎ 엄마랑도 되게 많이 닮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내추럴하게 찍힌 사진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이런 사진들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아름다움. 또래들과 찍힌 사진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또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오늘의 소비 2023.01.06

2020년 공항, 항공점퍼, 애착, 지드래곤, 지디

* 난 사실 빅뱅의 팬이 아니라 지디를 잘 모르고 (대충 머글이란 소리) 그냥 어쩌다 항공점퍼 X GD의 ... 크로스 하는 지점에서 몇 장의 사진을 보았을 뿐이다. 바로 아래의 사진들. 카키색 MA-1 항공점퍼 사진을 찾아보던 중 지디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었고 위의 착용이 총 1270만원이라는 글을 읽었다. - 빈티지 항공점퍼 115만 청바지 194만 로퍼 45만 선글라스 60만 샤넬 브로치 70만 샤넬백 790만 - 근데, 셔츠 가격은 왜 뺐나요. 패턴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저 셔츠도 예쁜데. 암튼 나한테는 가격이 외려 다른 의미로 놀라웠다.많은 스타들의 공항패션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단 말이지.스타가, 셀럽이 한 번 몸을 움직일 때마다보이지 않는 산업이 함께 움직인다는 걸 모르..

오늘의 소비 2023.01.04

주문 제작 케이크 디자인 모음 (feat. 생일 케이크)

지금까지 내 인생 케이크는 제과 전공한 동생이 손수 만들어준 초코 스폰지 딸기 생크림 케이크다. 겉은 하얗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곱게 발려 있고 안은 촉촉하고 까만 초코 스펀지에 중간 중간에 딸기가 넉넉히 박혀 있던 케이크. 두 번째로 좋아하는 케이크는 슬라이스한 화이트 초코가 산발적으로 뿌려진 버터 케이크. 아이보리색 버터 케이크그리고 이따금 버터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던 데코용 장미. 한밤중에 생각하는 장식용 체리의 맛.가짜의 맛. 차갑고 조금 씁쓸한 촛농의 맛. 아무리 생각해도 생크림에서 버터케이크를 벗어나지 않는 클래식한 케이크만 생각나는 걸 보면 정말로 나이를 먹은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해리포터의 해리가 받은 생일케이크를 연상 시키는 문구 케이크를 주문해 보고..

오늘의 소비 2023.01.03

머플러와 겨울 모자

칼라가 없는 재킷이나 코트에 응용하면 좋은 방법 여밈이 단정해 보인다 이렇게 매면 분위기도 있고 어깨도 따뜻하고 좋은데 자꾸 흘러내리는 게 문제더라 얼굴 근처에 무언가를 비대칭으로 두면시각적으로 주목을 끔 하여튼 직각어깨 시급함 상의의 후드를 감싸서 머플러를 동여매면 뒤통수가 따뜻할 것 같다 그레이시한 오트밀 컬러에 그레이시한 하늘색이 더해지니 산뜻해 보인다 무채색 착장에 포인트는 팝한 옐로 컬러 니트인 듯 무심한 검정 머플러의 힘은 또 강력하쥬 짧은 기장의 머플러를 매고 숏비니를 함께 착용할 때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가 있음 마치 ... 나홀로집에 도둑 분 분위기? 뒷쪽으로 머플러를 다 넘기면 러시안 느낌 물씬 (Feat. 고르바초프) 리본 포인트 풍성한 헤어리한 머플러 두르고 퍼가 트리밍된 모자 쓰면 ..

오늘의 소비 2023.01.02

잭 딜런 그레이저 : ) 'WE ARE WHO WE ARE 위아후위아'의 귀염둥이

* '위아후위아'를 생각하면 (좋아서) 가슴이 서늘해진다. 앞부분 에필로그부터 드라마 타이틀이 떠오르기까지의 모먼트, 나는 '위아후위아'의 그 순간들을 좋아했다. 이 두 주인공의 캐미가 너무 좋았다. 근데 잭 딜런 글레이저는 금발 하니까 나이도, 국적도 알 수 없는 모호한 인상으로 바뀌더라. 그 뿌얘진 부분이 좋았다. 두 사람 연기 캐미가 좋았고.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주제도 좋았다. '난 그냥 처음부터 너였어'가 아니라서. '돌고 돌아 결국엔 너'에 관한 이야기. 그러고 보면 이 드라마는 친밀함에 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같이 음악 듣는 장면은 실패할 수가 없고요 마음은 강처럼 흐르고 음악은 거기 시간을 부여해주니깐요. 떠도는 마음이 정착하는 이야기, 우리가 찾는 하나의 장소에 관한 이야기로서..

카테고리 없음 2023.01.01

키쿠노 키키: 이름부터 멋있다, 일본 여성 모델

난 '키키'라는 이름이 들어간 유명인은 대부분 다 좋아한다. "누구야?" 하고 이름 알아 보면 '키키'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럴 거 같음. 말갛고 간결한 이 얼굴이 좋다 컨버스 X 디스이즈네버댓 콜라보 모델로 활동한 것 같은데 넘 찰떡인 것 같다. 운동을 잘할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있지만 어반 기반의 스포츠 느낌이 난다. 등산보다는 클라이밍의 느낌. 주말이면 넓은 도시 근교의 바다로 나가서 서핑 하는 사람 같달까. 그리고 해 지면 다시 도시 한 가운데로 돌아올 것 같은. 연보라 노랑 그레이 블랙의 느낌 인스타그램 @kiki_sun

오늘의 소비 2022.12.31

✴︎ 아란 스웨터 ❄︎ (그리고 그 기원)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020753.html [ESC] 북대서양 겨울 느낌 물씬…‘아란 스웨터’ 어때요? 아일랜드 아란섬에서 온 스웨터섬 여인들과 얽힌 이야기는 ‘거짓’사회운동과 세계화가 만나 명성 얻어제주 한림수직 아란 스웨터도 인기 www.hani.co.kr 위 링크의 칼럼에 따르면, '아란 스웨터'의 기원은 잘못 알려져 있다. 집 떠난 어부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어부의 아내들이 염원하는 마음으로 꽈배기 무늬를 짜 넣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이 기원설이 널리 퍼진 것은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을 믿어버리는 경향에 기인한 것일테고, 어부 아내가 뜨개질 했다는 이야기보다 그걸 덜컥 믿어버리는 마음이 어쩐지..

오늘의 소비 2022.12.30

'돌봄'이라는 키워드로 책 읽기

연말 ~ 연초에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11권. 인당 10권 한정이라 동생 도서 대출 카드도 활용했다. 나름 '돌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빌렸는데 예약도서 순서가 돌아와서 빌린 책도 있다. 여기에는 없지만 (매들린 번팅 지음, 김승진 옮김, 반비, 2022)도 읽어보려고 한다. 이 책의 온라인 북토크를 신청했는데 12월 23일에서 1월 26일로 연기됐다. 돌봄에 관한 여러 책을 두루 읽고 참가하면 좋을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기대된다. [ 2주간 읽을 책 ] 01 멜로가 체질(1권 + 2권), 이병헌 & 김영영 대본집, 김영사, 2022 02 돌봄이 돌보는 세계, 조한진희 X 다른몸들 기획, 동아시아, 2022 03 돌봄선언, 더 케어 컬렉티브 지음, 정소영 옮김, 니케북스, 202..

오늘의 소비 2022.12.29

드라마 봄밤 이재인 패션 ☺︎

도트 패턴 원피스, 미디 기장 스커트, 할머니 니트 두꺼운 모직 원피스, 니트 가디건, 퍼프 소매 빈티지 블라우스, 그리고 꾸준한 닥터마틴 매치 뜨개 가방과 구제 가죽 가방 일색이던... 봄밤에 나온 다른 그 누구보다 귀여운 패션이 돋보였던 이재인 캐릭터에 대한 사랑을 담아. 보통은 옷을 이렇게 입으면 아 - 의상 담당분의 센스가 되게 좋구나 싶은데 주민경 배우분은 뭔가 찐이라는 느낌. 뭐, 누가 입혀 줬든 본인이 입었든 암튼 본인 센스가 있으신 분이라는 느낌. 글쎄?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딕션과 분위기, 전반적으로 넘 좋아.

오늘의 소비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