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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샀다 penco 펜코 클립

동생 따라 핫트랙스 갔다가 또 샀다. 야금야금 문구질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네. 특히 penco 펜코 클립은 모으는 재미가 있음. 하지만 여기서 멈출 것이다. 정말로. 며칠 전 샀던 플라스틱 재질보다 튼튼한 걸 원해서 금속 재질로 샀음. 플라스틱은 2,800원, 은색은 4,000원, 컬러 입혀진 금속은 4,500원인 듯. 이거 잠깐 쓰고 별로라고 생각한 점은아무래도 스몰사이즈로 작아서 입이 많이 안 벌어진다는 거. 그래서 두꺼운 걸 물려둘 순 없을 것 같다. 이면지 모아서 메모장으로 활용할 때는 쓰기 좋을 것 같음. 좋은 점은 예쁘다는 거랑 예쁘다는 거지 뭐. 플라스틱 클립과 비교. 그리고 핑크~레드 계열 문구 출동시켜 봤다. 이런 데서도 난 가심비를 느껴.

오늘의 소비 2023.02.15

대구 롤러커피 오트밀 라떼 & 보정당 쿠키

01 롤러커피: 라떼 사이즈 선택지 5oz / 7oz 있고 기본은 7oz라고. 진한 거 좋아하면 5oz 추천해 주더라. (근데 왜 온스(oz) 단위를 쓰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오트밀 변경 가능 (+500원) 따라서, 오트밀 라떼 5oz = 4,500원인데 종이컵 크기ㅎㅎ 한모금 원샷 가능해서 곤란했으나 진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풍미가 있음. 매장에서 팔고 있는 블랜딩 원두(콜롬비아X브라질X과테말라)는 453그램에 25,000원이던데 담에 원두를 사볼까 한다. * 1온스 약 28ml 5온스 = 147ml 7온스 = 207ml 너무 박해... 02 보정당: 쿠키 대구에 옛날 보석가게를 개조했다는 카페가 있다길래 가보려고 했는데 넘 멀어서 미뤄 왔었다. 근데 대구 현대백화점 지하1층 식품관에 입점해 있길..

오늘의 소비 2023.02.14

쎄서미 스트리트 다이소 연필캡

새 필통에 연필을 막 넣기 뭐해서 (허니문 기간) 다이소 간 김에 연필캡을 사왔다. 세서미 스트리트 (레드 / 블루), 케어베어, 무민 이렇게 있었는데 난 파란색이 좋으니까 쿠키 몬스터 데려옴 블랙윙 연필 두 자루에 장착해봤다. 그 옆 무지개 색연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Black pal. 살짝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가격대비 무척 만족스러운 소비였다고 할 수 있겠다. 저 쿠키몬스터 머리통은 어따 쓰는 건가 했는데 저렇게 하는 거 맞는 거겠지? (근데 왜 뒷깍지를 끼우는 거지? 흠흠) 이 연필이 왜 이렇게 좋은 걸까?이게 뭐라고~~~~ 고터에서 정신줄 놓고 색연필 사다가 폴스미스 지갑 잃어버린 사람, 나야 나. 그러고 보면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오늘의 소비 2023.02.13

요새 예뻐 보이는 차림새: 안꾸

진짜 안 꾸민 거 (꾸안꾸 말고) 예뻐보임 근데 여기도 함정이 있긴 있음 '예뻐보임' 같은 뭉뚱그려진 시각정보를 천천히 분석하면 원래 예쁜 사람임 흰색 X 아이보리 X 네이비 X 블랙 X 카멜 로퍼 컬러가 신의 한 수 닥터마틴 1461 스웨이드 중에 저런 컬러가 있었던 것 같기도 그게 뭐든 어깨넓이 광활한 자켓 입기 네이비 X 옐로 X 카키 X 블랙 X 퍼플 오늘 아무 옷이나 입고 싶다 생각이 들면 나는 아리하라 미유키다 최면 걸기 눈꽃송이 강아지의 꽃말: 강아지가 다 할게요... 대충 아무 거나 입고 거기 발토시만 추가하면 새로워짐 미들 기장의 카키색 야상 X 일자핏 중청 데님 X 블랙 스니커 or 부츠 접어 입은 데님에 흰 양말 뒷꿈치가 보이는 버켄스탁 보스턴 파란색 바라클라바와 초코 브라운이 만났을..

오늘의 소비 2023.02.12

mmmg PT CONTAINER 밀리미터 밀리그람 가죽필통 yellow

결국 이 필통 샀다. 왜 이 색을 샀는지 모르겠다. 표면적으로는 레몬 옐로 컬러가 예뻐 보였고, 좋게 말해서 클래식한 컬러군(블랙, 탠, 다크브라운, 버건디 등)나쁘게 말해 고루한 컬러만을 선택하는 나 자신이 지긋지긋 했던 건지도. 텐바이텐(10X10)에서 20%할인 받고 적립금 써서 23,100원에 구입.배송은 이틀 걸렸고, 후회는 없다. 필통이 들어 있는 저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도 두껍고 딴딴한 재질이라 재활용 하기로 마음 먹음. 아직 어떤 용도로 쓸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고퀄 포장재를 재활용 하는 것도 고려해보면 은근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이 옐로랑 잘 어울리는 펜이 또 갖고 싶고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까렌디쉬 픽스펜슬 주니어 그린 or 블루 그리고, 파이롯트 프레라 만년필 m촉 아이보리 or..

오늘의 소비 2023.02.11

어제 핫트랙스에서 산 문구: penco클립, 아방가르드 925 리필심

핫트랙스 종이봉투 귀엽잖아 ! (교토 소우소우 봉투랑 마리메코 떠오르긴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로스터릭에서 준 서비스 원두 마셨다. 이거 저번 달에 200그램 완전 소진하고 맛있어서 다시 주문하려니까 솔드아웃이더라고. 과테말라 라 메르세드 부르봉&티피타 워시드. 오랜만에 핫트랙스 출동해서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있나 둘러 봤는데 급 당 떨어지는 바람에 딱 필요한 것만 사고 나왔다. 스테들러 아방가르드 리필심 2개 (블루 / 블랙 각 2,000원) penco 펜코 플라스틱 클립, 아이보리 컬러 (2,800원) 첨에 카키색 집었다가 아이보리로 바꿨다. 컬러 고르는 거 나한테 너무 너무 중대 사안인 거야... 담에는 네이비랑 오렌지 컬러 사고 싶다. 원래 블랙 심을 넣어야 하는데 걍 블루 넣었다. 내 맘이지..

오늘의 소비 2023.02.10

서핑 이야기, 풍덩 빠진 사랑 이야기. 책 <아무튼, 서핑>

이 책에는 "그대, 패들링을 멈추지 말아요" 라는 부제가 붙어 있더라. 난 서핑을 해본적이 없다. 한 번 하면 분명 내가 좋아할 스포츠라고 확신하며 주구장창 서핑에 대해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인데도. 이 책 몇 페이지 읽다가 울컥했다. 왜 눈물이 났을까. 너무 당연하지만 서핑에 대한 이야기가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이겠지. 이 책 읽고 무언가를 깊이 좋아한다는 건 진짜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다시금 생각했다. 또 다른 세계가 열리면 그 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멀쩡하게 잘 살아 왔으면서 갑자기 이게 없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를 전혀 떠올리지 못하게 되는 일 같은 거. 그것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이 생기고 그러고 보니 세상 모든 것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아 버리는 일. 진..

오늘의 소비 2023.02.09

봄맞이 가방 위시리스트

가방이 또 왜 필요하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음) 01 Vunque: Occam Doux Shoulder L (오캄 두 숄더 라지) 02 YURT: Anne_choco [YB271_CC] 03 FREITAG: REFERENCE 라인 솔직히 이런 가방 평소라면 필요 없는데 나는 그저 낡디 낡은 빈티지 가죽백이랑 엘엘빈 토트 두 개랑 다 헐어빠진 에코백 나부랭이만 있으면 돼 근데 또 사는 게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미팅 같은 거 가서 생전 처음 보는사람들 앞에서 나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을 때. 제가 이렇게 생겨 먹었어도 ... 그럭저럭 앞가림은 하고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거든요? 라는 ... 어떤 평균의 인상을 심어줘야 할 때 이런 가방이 좀 필요하거든요. 번듯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오늘의 소비 2023.02.08

궁극의 필통을 찾아 (2): 보부상 정리왕의 필통

저번 포스팅에서는 심플한 가죽필통을 중심으로, 오늘은 가죽이 아닌 필통 중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점으로 찾아봤다. - 01 나는 적당히 코지하고, 예쁘고, 다 때려 넣을 수 있는 필통을 원한다 -> 클램 https://www.clammm.com/pencilcase 02 나는 문구 보부상, 많은 문구류를 소지하며 제대로 정리하길 원한다 -> 노마딕 와쿠와쿠 필통 / 룬룬 필통 (네이버 검색 ㄱ ㄱ ) 03 나는 전자기기 충전을 원하고 (뚜껑에 올려 두면 충전이 된다고...), 약간의 필기구와 소지품을 함께 수납하길 원하고, 돈이 많다 -> 오비키 네스트 오거나이저 https://f-rame.com/shop_view/?idx=586 04 나는 끈을 묶었다 풀렀다 하는 것을 조금도 귀찮아 하지 않으며, 일상에서..

오늘의 소비 2023.02.07

평생 쓰는 가죽필통 파는 곳 (1): 위시리스트 9개

평생 쓸 필통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내가 필통 없는 사람으로 이렇게 대충 살게 된 것에는 2000년도 중후반, 안국역에 있던 mmmg 카페에서 가죽 필통을 사려다 포기한 일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이만원 중반쯤 하던 필통을 들었다 놨다 하던 내가 귀엽다. 가여워 하기 보다는 귀여워 하고 싶다. 그 때 생각도 나고, 요새 부쩍 필기구 정비에 힘쓰다보니 궁극의 필통을 찾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궁극의 필통은 어떤 필통이냐. 내가 원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브라운 (탠) or 다크 브라운 컬러 (2) 가죽이 두터울 것 (3) YKK 지퍼 (4) 4자루 이상 들어갈 것 인생 필통을 찾는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한다. 아래 필..

오늘의 소비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