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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지 조거 팬츠 (핑크와 블루 구매기)

내가 옷을 구경할 때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는 이런 것들이다. #화이트멜란지 #가먼트다잉 #피그먼트워싱 #타올지 #테리 #와플지 소재가 그냥 취향인 것. 그러다 지난 달 와플지에 꽂혀서 컬러 조거 팬츠 두 개를 샀고 너무 잘 입고 있다. (1) 조나단 마켓: 크림 와플 조거 팬츠 https://smartstore.naver.com/jonathanmarket/products/7923232652 초록색이랑 연한 하늘색도 있었는데 초록색 살까 말까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이러다 여름 올 듯? 네이버 구매 후기 썼더니, 할인쿠폰도 넣어 주셨더라. (2) 라이크-비: 와이드 와플 조거 팬츠 핑크 샀으니 블루 사야지. 마치 나만의 우주의 균형을 잡으려는 미친 사람처럼 파란색 바지도 샀다. 핑크랑 동시에 주문한 것인데..

오늘의 소비 2023.04.09

로얄워터 향수 4종 리뷰 (feat.오마쥬향수)

지난달 스트레스가 많았니...? 불쑥 불쑥 충동구매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매우 치밀하게 움직였구나.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기분전환을 하고싶어서 샀던 향수 몇 가지. 근데 큰 돈 들이긴 싫어서 선택한 로얄워터. https://smartstore.naver.com/royalwater 꽁꽁 잘 포장되어서 왔고, 배송이 진짜 빨랐다. 다음날 현관 앞에 와 있었음. 3개 주문하면 10ml 향수를 하나 더 주신다기에, 3개 주문했고 하나 더 알차게 받았다. 평소 궁금했던 테싯, 상탈33, 바질앤만다린, 그리고 사은품으로 주신 (직접 선택했다) 필로시코스. 바질앤만다린과 테싯 향은 이미 알고 있었고 상탈33과 필로시코스는 궁금해서 골랐다. 일단, 상탈33과 논픽션의 상탈크림이 비슷하지 않..

오늘의 소비 2023.04.08

크록스 클래식 플랫폼 클로그 206750-4SS (W7사이즈)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크록스 하나 장만했다. 평소 235 신는데 한 사이즈 크게 240 (W7) 사이즈로, 컬러는 시원해 보이는 퓨어워터 컬러로. 결제하고 나서 좀 더 그레이시한 컬러로 살 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네. 크록스는 종류가 무척 많은데 굽 있는 것 중에는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클래식 플랫폼 클로그 = 4CM 클래식 베이 클로그 = 6CM 나는 적당한 높이가 좋아서 플랫폼 클로그로 선택했다. 4CM의 편안함. 탐욕스러운 악어가 귀엽네. 사이즈도 잘 맞고 발이 진짜 편함. 한동안 집에서 신다가 여름되면 개시하기롷ㅎㅎㅎ 연보라색 양말이랑 신어야지. + 지비츠 관심 1도 없었는데 위의 사진 두 장 보고 가슴이 뻐렁쳤네. 특히, 저 미역 리본 뭐냐고...

오늘의 소비 2023.04.07

2023 대구국제마라톤 하프 리뷰 :)

생애 처음 마라톤 하프 도전을 이렇게 충동적으로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구요. 3월 10일 오전 열시, 하프 참가비 3만원을 냅다 결제했다. 그 날은 그냥 하프를 결제하고 싶은 기분이었달까.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달리고 있더라고요. 지난주 일요일, 4월 2일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가 (당연히) 정말로 열렸고 나는 정말로 (정말로!) 하프를 완주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뿐하게 뛰는 스스로에게 놀랐다. 뭐든 상상 속에서, 그림자가 더 커보이는 법.그러니까 뭐든 그냥 해 볼 필요가 있다. 출발 신호총 쏠 때 진짜 설렜다.그리고 그 설렘은 정말 짧았다. 장거리 달리기는 반복적인 호흡과 발구름 뿐인데 왜 자꾸 달리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도로를 (점거해서) 달리는 즐거움은 마라톤을 통해서만 느낄..

오늘의 소비 2023.04.05

만년필을 위한 종이, 노트 브랜드

[만년필을 잘 버텨준다고 소문난 종이들] 1. 로이텀 2. 클레르퐁텐 3. 로디아 4. 밀크 프리미엄 (복사지) 5. 토모에 리버 6. 어프로치 노트 7. 미도리MD 8. 고쿠요 캠퍼스 9. 무인양품 문고본 노트 (1일 1페이지) 105 * 148mm 10. 무인양품 단행본 노트 195*137 (184p) [참고- 종이:사이즈] A4: 210 297 (국배판) A5: 148 210 (국판) A6: 105 148 (문고본) B4: 256 364 B5: 182 257 B6: 128 182 (4X6판, 일본 만화책) 잉크와 만년필 촉의 조합, 다양한 경우의 수. 그에 맞게 흐름이 적당한, 번지지 않는, 그러면서도 아주 비싸지는 않는 종이를 찾아가는 일. 어찌 보면 재미고, 어찌 보면 사서 하는 고생이다. 조금..

오늘의 소비 2023.03.07

가격대별 입문자용 선물용 만년필 모음

우선, 다분히 내가 갖고 싶은 것 위주의 이미지. 파이롯트 캡리스 페르모 | 라미 2000 | 워터맨 디럭스 레상스 뒤 블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가이다. 직구시 10만원 초중반대 | 20만원 초반대 | 약 40만원쯤 가운데 라미2000이 제일 크게 보이는 건 기분탓입니다. 제가 앓고 있거든요 요즘... 이 계급도에 의하면 위에서 내가 갖고 싶다고 언급한 세 개의 만년필은 모두 중급기에 위치해 있다. 이 계급도에 의하면 말이다. 근데 이런 계급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이지. 모나미 올리카와 파이롯트 카쿠노를 한 구간에 넣어도 되냐고. (올리카 정말 별로였음) 가성비 구간에 살포시 들어가있는 파이롯트 카쿠노와 라미 사파리는 TPO에 따라 너무나 훌륭한 필기구다. 흔하다는 건 널리 선호된다는 뜻이기..

오늘의 소비 2023.03.05

3월의 영화, 구원 같은 소리 <더웨일> (미 크라잉...)

영화 보고 이 포스터 받았다! 너무 좋다! 어찌보면 흔한 이야기.결혼해서 낳은 딸 아이가 막 학교에 들어갈 때쯤 자신의 강좌를 듣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아버지는 사랑을 찾아 가정을 떠났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후,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토록 사랑하던 남자는 말라서 죽었고 홀로 남겨진 남자는 슬픔인지 죄책감인지 모를 이유로 폭식을 반복하며 (영화 속 장면을 보면 왠지 우리나라 '먹방'과 + 미국 유명 유튜버 Nikocado Avocado가 떠오름) 더 이상 거대해 질 수 없을 만큼 거대해진 채, 물 밖에 나온 고래처럼 쌕쌕거리고 있다. 그저 소파에 붙박힌 채 목전에 닥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의 남자는 이와중에도 자신이 맡은 에세이 강의를 온라인으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자신의 얼굴은 화면에 비추지 않는..

오늘의 소비 2023.03.04

올리브영 세일에서 산 것: 클리오 킬 커버 뉴 파운웨어 쿠션

클리오 파운웨어 쿠션을 계속 써 왔다. 그러다 최근 앰플이 들어간 걸 써 봤는데 내 기준에서는 별로였다. 일단 워낙 광 도는 걸 안 좋아하는 데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잦은 야외 러닝으로 주근깨 기미 등등잡티가 많은 탓도 있다. 번들거리면 더 지저분해보이기에. 최근에는 간단히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게 좋아서 (구달 청귤 비타씨 잡티 톤업 크림. SPF 50+ PA++++, 얘도 클리오 집안 자식) 새 쿠션 살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대망의 올리브영 세일이라고 동생이 금융치료 한다길래 따라 나섰던 것. 그리고 별 생각없이 새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클리오 쿠션을 손등에 테스트 하게 된 거예요. ... 이거 뭐지? 얇게 먹고, 매트한 마무리에, 컬러마저 예쁜 너의 이름은 ... 클리오 킬커버 뉴..

오늘의 소비 2023.03.03

새 러닝화 뭐 사지 (feat. 뉴발란스 모어V4)

10개월간 모은 뉴발 마일리지를 털어야 할 시점이 왔다. 어제 설레는 맘으로 공홈을 둘러 봤는데 사실 마음은 이미 굳힌 상태였다. 이제 모어 V4로 가야지. 사실 뉴발 마일리지가 없다면 뭘 사고 싶은가 생각해 봤더니 지금도 잘 신고 있는 나이키 인빈서블인 것 같다. 지금까지 신었던 것 중 기록 재려고 맘 먹을 때 신는 용도로는 나이키 템포 넥스트 %가 제일 좋았는데 이걸 조깅 수준의 루틴에서 신기에는 좀 부담스러움. 요새는 도 닦는 느낌으로 뛰는 리듬을 다시 만들려는 중이라 긴 시간 묵묵히 버텨줄 푹신탱탱한 친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엄청 성실하게 뛰고 있진 않지만 꽤 꾸준히 뛰고 있는 편인데 단 한 번의 부상도 없고, 가끔 무리해도 쌓인 피로도 없는 건 러닝화에 투자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

오늘의 소비 2023.03.02

3월에 읽을 책, 9권

3월을 맞이하는 의미로 조금 큰 도서관에 가서 총 9권의 책을 빌려왔다. 동네 도서관을 활용하면 좋은 점 두 가지. (1) 한정된 공간에 짐을 늘리지 않고 (책먼지 감당이 점점 힘들다) (2) 일정시간 안에 (어떻게든) 읽게 되므로 생활에 나름의 리듬이 생긴다. 처음에는 의미없이 대출과 반납을 무한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흐름을 놓쳐 버리면 이주일이 쏜살같이 흐르기도 한다. 심지어 내가 가는 도서관은 대출 연장이 없는 탓에 빌린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하는 때도 많았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빌리다보면 마냥 정신을 방치하지 않게 된다. 미약하나마 조금씩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안다. 일단 벼락치기로 읽기가 힘들 것 같다는 이유로 라이팅 픽션을 읽..

오늘의 소비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