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 뭐 돼? 물으면 안녕하세요? 뛰는 사람 첨보세요? 저는 내가해냄협회 1기입니다만? 이라고 대답할 요량으로 살고 있다. 농담이 아니고 요새 달리기에 다시 감겼다. 마. 그렇게 됐다. 오래 전에 완료했던 달리기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다시 수행하면서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때의 기분이 함께 복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뭐랄까 강력한 달리기 동기부여가 됐다. 알게 모르게 런태기였나봄. 아이묭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라는 곡을 들으면서 뛰는데 "몸이 달려나가"라는 대목에서 '응 이건 달리기 노래군 ... '이라며 뛰었다. 내 인생, 하루에 이만보를 걸어야 성이 차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 걷는 게 너무 정적이라 지루한 인간이 되다니. 심지어 매일 같은 구간을 뛰는데도 오히려 점점 흥미롭다. 1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