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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이 <내가해냄협회> 1주차 미션 완료

누가 너 뭐 돼? 물으면 안녕하세요? 뛰는 사람 첨보세요? 저는 내가해냄협회 1기입니다만? 이라고 대답할 요량으로 살고 있다. 농담이 아니고 요새 달리기에 다시 감겼다. 마. 그렇게 됐다. 오래 전에 완료했던 달리기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다시 수행하면서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때의 기분이 함께 복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뭐랄까 강력한 달리기 동기부여가 됐다. 알게 모르게 런태기였나봄. 아이묭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라는 곡을 들으면서 뛰는데 "몸이 달려나가"라는 대목에서 '응 이건 달리기 노래군 ... '이라며 뛰었다. 내 인생, 하루에 이만보를 걸어야 성이 차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 걷는 게 너무 정적이라 지루한 인간이 되다니. 심지어 매일 같은 구간을 뛰는데도 오히려 점점 흥미롭다. 1주차..

오늘의 소비 2022.03.05

우주대스타 곽윤기 - 사카구치 켄타로 유니버스

얼마전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최고 귀요미 우주대스타 차준환 선수 보면서 배우 한소희님 닮았다고 했더니 동생이 첨에는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아? 아! 나중에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저는 또 발견합니다. '내성적인' 수퍼스타 곽윤기 선수의 닮은꼴을 말이죠. 곽윤기 - 김연경 - 사카구치 켄타로의 어떤 닮음. 참고로 저는 종종 눈썰미가 날카롭다는 말과 더불어 안면인식장애냐는 소리를 동시에 듣습니다. 이 부분 감안해서 봐주세요. 그리고 저는 여기 언급되는 모든 선수와 배우의 팬이라는 점. 김연경 선수는 어느 시기의 특정 헤어 스타일을 할 경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굉장히 닮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잘생쁨이 깃든 골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곽윤기 - 사카구치 켄타로 닮은 사진을 모아봅니..

오늘의 소비 2022.02.27

런데이: 내가 해냄 1기 모집 신청

어젯밤 오랜만에 5K 이상 달렸다. 뭐랄까? 달리면서 느끼는 상쾌함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음. 그리고 집에 돌아올 때쯤 뇌에서 호르몬 파티가 시작됌. Long Slow Distance Run. 이름하야 LSD 러닝. 장거리를 목표로 달리는 사람들이 하면 좋은 훈련이라고 한다. 40분, 50분, 60분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천천히 긴 거리를 달리는 훈련. 해질즈음에는 찬바람에 손끝이 차갑고 스산하다가도 밤의 트랙을 보면 되게 기름져보인다. 비옥한 트랙. 사실 쬐끔만 뛰고 들어와야지 하고 신발장에서 운동화 끈 묶는 동안 무릎에 올려둔 어플이 40분 뛰기를 눌러버린 거임. 우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40분간 뛰었다. 급기야 노스페이스 눕시가 축축해짐.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기록 보려고 런데이 어플 ..

오늘의 소비 2022.02.20

산책하는 엠마 코린 Emma corrin이 좋아서

다이애나비 소재의 넷플릭스 드라마 .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안 봤다. 이 포스팅은 더크라운과 1도 관계가 없음. 볼 게 너무 많아서 거기까지 못 갔다. 엠마 코린과 다이애나비의 싱크로율이나 엠마 코린이 또래 배우중 특출나게 개성 있고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나 들어서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전에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엠마 코린의 산책 바이브. 산책하다 찍힌 사진이 화보만큼 좋은 건 왜죠... 얼굴 찌푸리고 후줄근하고 어느 날은 약간 컨디션 난조로 보이는 그런 게 다 엠마 코린 월드의 규칙처럼 보인다는 점. "나는 내 친구(Spencer)와 내 쪼대로 살아간다"의 느낌 때문인지. 절친 Spencer와의 투샷 영원히 올려줘. 마음이 편안해진다 ...

오늘의 소비 2022.02.17

바샤 커피 (BACHA COFFEE): 캐러멜로 모닝 드립백 Caramelo Morning coffee bag

최근 바샤 커피(BACHA COFFEE)의 '블루 다뉴브'를 (Blue Danube, 홀빈 250g) 상당히 가열차게 소진중인데 사은품으로 같이 받은 드립백을 마셔보았다. 이름하야 캐러멜로 모닝. 검색을 조금 해보니까 캐러멜로 모닝이 플레이버 커피중에서 제일 유명한 모양. 플레이버류는 10종류가 넘게 있는데 카라멜로 모닝, 스위트 멕시코, 세빌 오렌지 이렇게 3종류가 자주 언급되는 것 같음. 친구는 세빌 오렌지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한다. 원두에 신맛이 가미되면 그냥 신맛이 나는 원두가 되기 쉬울텐데 어떻게 오렌지 풍미를 구현했을까? 아마 이런 호기심이 아마 이 브랜드의 핵심 파워가 아닐지. "1910 마라케시"라고 써 있으니 마치 1910년도 모로코 브랜드 같지만, 2019년에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브랜드..

오늘의 소비 2022.02.16

인쇼 5만원 미만 mary jane 메리제인 탐색기

앞서 살펴본 브랜드 메리제인은 가죽소재가 적었다. 혹 있더라도 벨벳 혹은 컨버스 재질의 메리제인과 같은 형태의 가죽버전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메리제인은 메리제인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 못한다고 생각함. 그러나 아무래도 가죽을 사용하면 가격대가 높아지기도 하고 가볍게, 웨어러블하게 신을 수 있는 활용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나름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이긴 했다. 오늘은 인터넷 쇼핑몰의 - 상대적으로 - 저렴한 가죽 메리제인을 찾아보았다. 귀여워서 포스팅을 하긴 하는데, 착화감이 관건이긴 하겠지. (1) 크래키: http://cracky.kr (2) 로우키샵: http://rowky.com (3) 애프터먼데이: http://www.aftermonday.com (4) 티오그랜드마더: http://togra..

오늘의 소비 2022.02.15

봄 위시리스트: Mary Jane 브랜드 메리제인 탐색기

스치는 바람에서 봄 기운이 묻어나기 시작하니까 메리제인이 신고 싶어졌다. 작년, 재작년부터 슬쩍 붐이긴 했던 거 같은데 관심 1도 없다가 올 봄에는 한 켤레 사보려고 탐색중임. 블랙 스커트에 흰 스타킹 네이비 스커트에 빨강 스타킹 그레이 스커트에 청록 스타킹 극호 취향임 현재 구할 수 없는 것과 있는 것을 구별하지 않고 모아보긴 했는데 글쎄. 꼼데살로몬콜라보가 제일 취향이고, 두번째는 닥터마틴 마리엘 화이트인데 현재 (웃돈을 주거나 귀찮아지지 않고는) 구할 수 없는 것 같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아무래도 나는 캔버스나 벨벳 같은 재질 말고 견고한 가죽 신발이 좋겠다. 유행템이야 늘 존재하고 취향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정해진 것 같으니까. 이제 한 시즌 신고 마는 신발은 사고 싶지 않다. 낭비다..

오늘의 소비 2022.02.14

솔직히 매일 러닝은 음악빨이다: 5K 30분 힙합 10곡

한참 전에 이미 신체 성장을 멈춘 인간이 어떤 면에서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저는 반은 믿고 반은 안 믿는다. 매년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어서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는 것 을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이라는 말이 드리우는 시스템, 효율성의 그물이 싫다. 어떤 식으로든 나아지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싶긴 한데 성장했다는 말은 쓰고 싶지 않은 것. 그럼 무슨 말이 좋을까. 발효? ㅎㅎ 나는 고요하게 발효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베프가 자꾸 자기계발 동기부여 동영상 보내는데 그 마음 모르는 것은 아니어서 상냥하게 꺼지라고만 한다. 이것이 우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모르겠나. 다만 손아귀에 힘이 안 들어가는 사람도 이 세상에..

오늘의 소비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