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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쇼핑 가이드: 온라인 빈티지샵 4곳 추천

1. 빈티지 쇼핑 전에 본인의 치수를 정확히 알고 시작할 것. 일단 온라인 빈티지 쇼핑을 위해서는 자신의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신체 사이즈를 재기보다, 제일 잘 맞는 상의와 하의의 사이즈를 재는 게 좋다. 쇼핑은 그 후에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 주고 쓰레기를 사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미 입지 않는 쓰레기는 옷장에 많음. 2. 나만의 빈티지 쇼핑 기준을 세울 것. ~참고: 나의 기준~ (1) 저렴할 것. 새 옷을 살 돈을 빈티지에 쓰지 않는다. (2) 브랜드와 해리티지는 적극적으로 참고. 이것이 빈티지의 매력. (3) 그럼에도, 사지 않는 게 나을 때는 사지 않는다. 스파 브랜드는 안 산다거나 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면 좋다. 또, 어린 시절 정말로 원했으나 살 수..

오늘의 소비 2021.12.24

크리스마스 어글리 스웨터란 무엇인가 (1)

크리스마스가 이틀 남은 시점에서 너무 이른(!) 포스팅인 것 같긴 하다. 367일 남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글이라고 우겨야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그냥 써본다. 온라인 어글리 스웨터 탐구 일지. 오늘은 특별히 초록색으로 써야겠다. 아마 존못 스웨터를 입는 문화가 있다고?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못생긴 걸 입는지 궁금한 사람도. 그래서 구글링을 해봤다. "크리스마스 어글리 스웨터"란 무엇인가. 구글에 따르면, "어글리 크리스마스 스웨터"란,"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것으로, 나쁜 취향의, 조잡하고, 저속한, 쓸데없이 화려한 ... 그런 스웨터를 말하는 것 ..." 이다.첨에는 패셔너블하다고 여겨지는 스웨터였다는 게 사실 좀 충격이다. 그게 지금 보니 유..

오늘의 소비 2021.12.23

10분 완성 포두부 나초 레시피: 저탄고지의 한줄기 빛

저탄고지 식단의 문제점은 저탄고지라는 점이다. 엄격한 저탄고지 식단에는 위장을 채우는 것 말고 그저 무언가를 씹고 싶은 욕구를 달랠 수 있는 간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탄고지 식단을 권장하는 의사들은 간식이야말로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해로운 습관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옳은 것과 그걸 실천하는 건 다른 얘기다. 하루 탄수 비율을 50그램 미만으로 할 것. 말해 뭐해 빵 안 돼. 정제 밀가루도 안 되지만 호밀, 통밀에 속지 말것. 인슐린 분비 없이도 지방으로 곧장 저장되는 천연 설탕, 과당 주머니인 과일을 먹지 말 것. 복합 화학 물질과 첨가료가 범벅이 된 단당 탄수 지방 덩어리인 스낵을 끊을 것. 익히면 익힐 수록 단맛이 나는 뿌리 채소를 주의할 것. 구황작물을 차라리 과..

오늘의 소비 2021.12.22

놋담 하트 괄사 마사지기 사용 후기: 유기 비누도 사고 싶다

올 여름 첨으로 '괄사'란 말을 배웠다. 근데 나는 괄사를 모를 때도 괄사를 알았다.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을 돌부리 같은 걸로 꾹꾹 누르면 아프면서도 시원하다는 걸, 엄지와 검지 사이의 오목한 부분을 누르면 막힌 명치가 쑥 내려간다는 걸 그냥 알았다. 근데 내가 해온 건 지압이고, 괄사는 문지르는 거다. 우리 몸의 여기 저기에는 쓰레기가 모아지는, 말하자면 쓰레기장이 있고, 체액이 이동하면서 쓰레기 상하차처럼 노폐물을 운반한다. 그리고 그런 부분을 림프절이라고 부른다. 우리 몸 이곳저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괄사는 그 포인트를 문질러 순환을 돕는 민간 요법이라고 한다. 염증이 줄어든다는데 그건 모르겠고, 혈색이 좋아진다. 안색이 맑아진다까진 모르겠다. (이건 72시간 단식했을 때만 경험해봤고) 림프 마..

오늘의 소비 2021.12.21

요즘 퇴근할 때 듣는 노래 5곡

나의 퇴근이란 책상에서 침대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음악은 아주 신중하게 고른다. 듣자마자 좋다고 느낀 5곡. (실은 7곡) 그리고 계속 계속 듣는다. 1. pink sweat$, Honesty. "Guess it's all a game of patience." 근데, 이 뮤비 결말 모야? https://youtu.be/-Y9VtoPvtuM 2. ASTN, Happier than ever (빌리 아일리시 곡을 커버함) 빌리 아일리시 쪽이 더 좋아 사실은 그치만. 픽셀 장미 눈을 의심했다. 자동 모자이크ㅎㅎ 무엇보다 한국 가정에 하나씩 있는 스킨답서스 괜히 친근. https://youtu.be/ybdz-nTVHrk 3. Still Woozy, Electric Feel (MGMT 곡을 커버함) 나는 커버곡을 좋..

오늘의 소비 2021.12.20

주근깨 유니언 (2)

2차 깨부자들 모임. 이런 걸 깨소비라고 해도 될까요. 킹크룰 주근깨 없다. 걍 좋아서 넣었다. 제발 햇빛 좀 봐 영국놈아 ... 내 머릿속에선 늘 주근깨 가득한 모습인데 사진 보면 없어. 제가 속상합니다. 주근깨가 에디빨이라는 에디는 주근깨가 다 돈이라면 재벌이겠지. 내 고양이 닮은 에디... 근데 팬심 뭔지 팬들이 주근깨 쓱싹쓱삭 지워서 피부 보정해 놓은 사진 너무 많다 주근깨를 살려주세요 팬분들 ... 끝으로 코난 오브라이언 나오세요. ~ 있을 거라 믿었지만 없었다 사람들 ~ 로건 러먼, 도널 글리슨, 에즈라 밀러, 매튜 그레이 구블러, 데빈 드루이드. 님들도 주근깨 있으면 좋다.

오늘의 소비 2021.12.19

2022년 이규태 드로잉 캘린더: 내가 처음으로 산 달력

관공서에서 배포하는 달력도 좋아한다. 은행 달력, 농협 달력, 무슨 무슨 상사 달력도 좋아한다. 달력의 기능에 충실한 달력은 그것만의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중에 들어오는 달력이 생기면 그걸 받아 썼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 엄유정 드로잉 달력을 선물 받았다. 덕분에 일년을, 열두달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것 같다. 매달 다른 드로잉이 - 것도 율동성이 강한 드로잉이 - 벽에 붙어 있으니까 활력이 생기더라. 달력이, 붙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12장의 낱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매달 마지막 날에는 그 다음달 분을 꺼내서 교체해야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는 걸 알았다. 모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잠깐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정말로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동안 나는, 어..

오늘의 소비 2021.12.18

포인트앤엣지 모니터 받침대: 넓고 튼튼하고 투명한 모니터ROCK

거북목이 되는 것도 싫은데, 그 자세가 습관이 되면 목에 버섯이 자란다는 끔찍한 기사(버섯 증후군; 경추 6번이 혹처럼 변형된다고.)를 봤다. 그리고 재빠르게 모니터 받침대를 서치하기 시작. ~나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넓은 가로 길이: 아이맥 24인치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둘 수 있는 길이. 2. 내구성: 하중을 못 받쳐 중간이 휘거나 하지 않는 견고함. 3. 투명한 재질: 일단 투명한 게 취향. 유리 < 강화유리 < 아크릴 순으로 선호. 그리고 몇 개의 후보를 추려봤다. 수평조절나사 따로 사야함. 10,000원. 게다가 상판유리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고함. 일단 모듈 .. 유행하는 모듈가구의 느낌이 거슬렸고, 무거운 거 올리지 말라는 주의사항 읽고 제외시킴. (모니터 무거운데요.) 구조가 불안..

오늘의 소비 2021.12.17

헤비 매거진: 나만의 액자 만들기

1. 미적지근한 결말에 박수갈채를 건넵니다 2. 돌아오지 않는 안녕에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3. 헤집어진 상처에 긴 시선을 던집니다 4. 보통이란 단어에 경외심을 품습니다 5. 필수가 아닌 필연을 느낍니다 6. 고독과의 대화를 피하지 않습니다 7. 지나간 꿈들에 가끔 안부를 묻습니다 8. 자유를 말하는 법을 잊지 않습니다 9. 제목없는 이 작품을 가여워하지 않습니다. 이 글귀는 최근 읽은 것중 가장 좋아서 나의 흑백 레이저 프린트로 급조해서 벽에 붙임. 계속 보고 싶어서. 헤비 매거진이라길래 잡지? 어디서 살 수 있어? 조금 서치해 보았는데,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더라. 본의 아니게 동결해 놓은 인스타그램 로그인을 감행하게 한, 그걸 하게 한 글귀. 이 글귀가 뭐가 좋냐고 묻는다면 메시지와 형식이 상반되어 ..

오늘의 소비 2021.12.16

듀오백 이지풋 라이트 2단: 척추수술 천칠백

오늘 하루종일 서터레스 받으며 일하는 와중에 책꾸(책상꾸미기)^ ^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 왔다. 저희 구역 대한통운 아저씨는 2층까지는 가져다 주지만, 3층은 안 가져다 줌. ㅇㅇ 이해함. 가끔 2층과 3층을 잇는 계단 1개 만큼의 피로가 쌓여 사람은 고꾸라지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하니까. 모든 일의 시작은 의자 때문. 4~5년전 나는 나름 큰맘 먹고 시디즈 T25를 샀다. 결론만 말하면 잘못된 선택이었다. (차라리 링고의자를 샀어야 한다고) 난 그저 아이보리 플라스틱 X 밀크 브라운 가죽 소재의 조합에 넋이 나가버렸던 것. 그리고 연그레이. 이 컬러 조합은 지금 봐도 사고 싶다. 그러나 T25는 신장이 최소 160 이상에게 적합한 의자임. 아니 이런 말도 듣지 마시고 무조건 직접 앉아보고 사..

오늘의 소비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