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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바구니에 있는 것들: 바라클라바, zara 모자 & 시퀸백, 헤드폰거치대, keen 슬립온

01. 티오그랜드마더 바라클라바: 23000원. - 촉감 좋고 신축성 좋고 후기 좋은데 컬러가 두 개라 아쉽다. - 핑크나 더스티블루 같은 컬러가 있음 좋겠는데. http://tograndmother.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6892&cate_no=35&display_group=2 to.a405(2color) comment - 피부에 닿는 촉감이 좋은 햇 - 신축성이 좋은 소재 Fabric_ poly 59%, acrylic 25%, nylon 12%, alpaca 2%, span 2% Color_ ivory, black Dry Clean Only Free Size(cm) tograndmother.co.kr + 유튜버 난종티비님 (살 수 있음직한 옷을 코디 중심으..

오늘의 소비 2022.01.14

라부르켓 221 핸드크림 스푸루스: 솔의 눈을 좋아하세요?

피그 픽션과 세븐스 에비뉴. 몇년간 앤아더스토리즈 핸드크림을 주주장창 쓰고 있었다. 앤아더스토리즈 바디제품들은 향이 세다. 그게 좋아서 쓰다가 그게 싫어서 사용을 중단하게 되는 이치. 앤아더스토리즈 핸드크림류는 바르는 즉시 잘 스미는, 묽은 바디로션 타입의 핸드크림이라 무난했다. 그치만 건조함을 꽉 잡아줄 정도의 수분감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도 손을 자주 씻으니까 250ml 용량이라는 점이 좋았고, 유분막이 거의 생기지 않아서 끈적임이 없어 좋았다. 아무데나 두고 펌핑해서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뚜껑 열었다 닫았다 너무 귀찮거든. 여러모로 앤아더스토리즈 핸드크림은 여름에 쓰기 좋은 것 같다. 여튼 엊그제 남아있던 핸드크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쓰고 새 핸드크림을 딴 김에 리뷰를 해보려고 ..

오늘의 소비 2022.01.13

그로우어스 씨솔트 두피 스케일러: 네 저는 탈모가 고민입니다.

작년에 친구에게 받은 생일선물을 드디어 오픈했다. 요즘 머리가 한뭉텅이씩 빠지는 거다. 사실 이렇게 된 건 좀 됐다. 그냥 머리카락이 액체처럼 흐르는데 어쩔 줄을 모르겠다. 진짜 여기다 사진 첨부하고 싶은데 장르가 호러라. 왜 이렇게 머리가 빠지는가 원인을 생각해 보다가 -> 아냐 여자는 대머리 없댔어 -> 버스에서 봤는데 -> 호르몬 변화도 탈모 원인 -> 아 어떡하지 -> 아 씨 울아빠 대머리 유전자 -> 여자는 상염색체 열성 -> 스트레스 때문에도 생겨 -> 아시발 의 사고 과정을 거친다. 검색창에 여성 탈모 입력하면 사방에서 상어들이 달려 든다고. 광고와 더 많은 광고들. 그리고 내가 뭘 봤냐면 ... 청주시에는 대머리라는 이름의 마을도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상당구 방서동에 소재한다. 대머리 북..

오늘의 소비 2022.01.12

요즘 퇴근할 때 듣는 노래 5곡 -2 (feat. 유튜브 뮤직)

2021년 12월 30일. 미루고 미뤄왔던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체험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유튜브가 2개월 무료 체험을 없앤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나는 구독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무료 체험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바뀜) 그간 왜 미뤄 왔을까? 내가 밀림의 왕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최후의 순간에 쓸 비장의 카드로 여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OTT 서비스의 투어를 마친 다음 돌아올 베이스캠프로 여겼달까.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한다는 것의 의미는 유튜브 뮤직을 덤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한데, (이건 마치 샤브샤브 뷔페에서 샐러드바를 무제한 이용하는 것과 같다) 나는 음악 재생앱으로 이미 VIBE를 정기결제중이었다. 더더욱 구독의 필요성을 못 느꼈..

오늘의 소비 2022.01.11

인류애 박살날 때 보는 사진 모음 ♥️

패트로누스란 일종의 선한 힘이라고 할 수 있지. 디멘터가 흡수해버리는 희망과 행복과 살고자 하는 욕구 같은 것들이 합쳐진 거야. 하지만 이것은 진짜 인간처럼 절망을 느끼진 못한단다. 그래서 디멘터들이 해를 입히지 못하지. 그러면 어떻게 불러내죠? 주문으로 불러내지, 물론. 하지만 네가 아주 행복한 딱 한 가지 기억에 몰두할 때에만 효과가 있단다. 알겠어요. 주문은 이거란다. 익스펙토 패트로눔! 익스펙토 패트로눔! - 해리포터 -

오늘의 소비 2022.01.10

만원대 16색 선셋 LED 조명 후기 (feat. 알리익스프레스)

새해가 되고 인정했다.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없다. 나는 단촐하고 멀끔한 무인양품st.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방 구조를 자주 바꾸길 좋아하고 한밤중에 갑자기 땀을 흘리며 침대를 옮긴다. 나는 컨셉추얼한 분위기에 (평생) 빠져 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거슬리는 물건들을 옆으로 슬쩍 밀치는 사람이다. 나는 보이는 곳을 치우느라 보이지 않는 곳에 짐을 쌓아둔다. 나는 반짝이는 걸 좋아하고 번쩍이는 건 사랑한다. 반면. 나는 백색등을 싫어한다. 나는 내방 천장 LED 형광등을 떼어내 김치 냉장고 옆에 숨겨 놓은 사람이다. 나는 어두운 방을 좋아하고, 캔들과 간접 조명 10개의 유용성을 아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런 내가 한창 유행하던 선셋 조명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선셋 조명에..

오늘의 소비 2022.01.09

사뿐 벨리에 아이보리 리뷰: 150초중반 롱부츠

한동안 롱부츠를 신지 않았다. 리얼가죽으로 된 검정색 롱부츠가 하나 있었는데,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신발장에서 썩어 나갔기 때문이다. 그후로는 롱부츠에 대한 로망도 미련도 없었다. 그러다 올해는 어쩐지 롱부츠가 신고 싶어졌다. 그것도, 화이트 or 아이보리. 뭔가 요즘 자꾸 컬러풀한 아이템에 눈이 가는 게, 에너지가 필요한 건가 싶기도 하고. 컬러 조합을 하려면 아무래도 블랙 보다 아이보리 계열이 좋을 것 같았다. 그 때 티몬에 사뿐 클리어런스 딜이 떴다. 덕분에 아주 저렴하게 아이보리 롱부츠를 들였다. 그런데 사려고 보니 걱정이 되었다. 키작녀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다. 키가 작고 (155이하) 종아리가 가는 타입이 아닌 경우 (특히 근육발달형, 알 보유자) 부츠 구입은 진짜 골칫거리다. 그리고 나는 둘..

오늘의 소비 2022.01.08

모토라 세리나: 겨울의 얼굴

* 한여름 사진에서도 입김이 보이는 것 같고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사람. 얼음이 그린 겨울의 얼굴, 모토라 세리나의 사진을 모아 보았다. 분명한 게 하나도 없는데, 흐릿함으로 이렇게 독보적이라니. 좋다고도 싫다고도 말할 수 없는 회색지대의 표현. 그래서 보면 볼수록 진실에 가까워 보이는 것 같다, 표정이 없는 얼굴을 가진 사람은. 무기력해 보인다는 표현이 따라다니는 이 얼굴에서 나는 다른 것들도 보았다. 무구함과 퉁명스러움. 방금 알에서 깨어난 새처럼 어딘가 좀 의아한 표정을 제일 잘 짓는데, 아기 같다가도 동시에 섬뜩하기도 하다. 웃자란 아이같고 원치 않는 시기에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사람 같다. 호러 영화 나오면 좋겠는데. 혹은 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눈을 가늘게 최소한으로 뜨는 것과, 결점..

오늘의 소비 2022.01.07

(곰팡이가 아니라) 바닷속을 짜는 사람: 바네사 바하강 Vanessa Barragão

어렸을 때부터 나는 급습을 좋아했다. 잔디밭을 뛰어 다니다가 갑자기 풀숲의 바위를 들추어 보는 걸 좋아했다는 뜻이다. 가끔 그 아래에서 개미집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내가 제일 놀랐고 그후로는 개미들이 나 때문에 분주한 눈치였다. 개미가 지은 집은 징그러우면서도 미로 같았고, 건축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쳤다. 거기에는 너무 많은 개미가 있었기에 두려웠던 동시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어떤 신비가 깃들어 있었다. 식탁에 오래 방치된 식빵. 식빵에 핀 곰팡이. 나는 곰팡이에도 늘 비슷한 느낌을 받곤 했다. 아무 생각없이 빵 봉지를 열다가 희끗하고 푸른 곰팡이를 발견하면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져 재빠르게 쓰레기통에 넣으면서도 막연하게 내가 불결해지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걸 아주 오랫동안 들..

오늘의 소비 2022.01.06

즐거운 겨울 아이템 모음: 바라클라바, 작은 크로스백, 니트 머플러

올해 유행하는 아이템인 바라클라바. 바라클라바(영어임. Balaclava)는 "머리와 얼굴 그리고 어깨를 가리는 일종의 모자"를 말한다. 군대용 혹은 등산용. 스키장에서 쓰는 모자. 쉽게 말해, 변형된 복면 같은 거다. 미우미우 컬렉션에 등장한 바라클라바는 73만원이었다곻. 흰 설경을 배경으로 니트의 채도가 눈이 부시게 돋보였던 컬렉션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유행이라해도, 얼굴이 크다든가, 머리가 크다든가 하는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뭔 상관. 칙칙한 겨울 아우터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시도하면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샀는데 정말 정말 안 어울려서 패션 아이템으로 실패하더라도, 괜찮다. 보온템으론 성공임. 겨울에 머리통을 감싸면 따뜻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근데 집밖에..

오늘의 소비 2022.01.05